진천 산수산단 외투지역 지정…오창 이후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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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산수산단 외투지역 지정…오창 이후 두번째

벌써 5개 기업 입주 예정… 민선6기 투자유치 목표 30조 달성 탄력받아

  • 승인 2014-08-21 18:11
  • 신문게재 2014-08-22 7면
  • 충북=박근주 기자충북=박근주 기자
충북 진천군 덕산면에 산수외국인 투자지역이 지정됨에 따라 외자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충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한 진천 산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안이 20일 외국인투자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고시됐다고 밝혔다.

진천산수 외국인투자지역은 지난 2002년 지정된 오창 외국인투자지역에 이어 12년만에 충북에서는 두 번째 지정되는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진천군 덕산면에 위치한 산수산업단지 내에 10만8430㎡ 규모로 조성된다.

진천산수 외국인투자지역은 정부와 도가 국비 114억원, 도비 75억원을 들여 총 189억원의 사업비로 부지를 매입해 외국인투자기업에게 임대로 제공하게 되며 국세, 지방세, 관세 등 각종 세제혜택과 재정지원을 통해 우수한 외국인기업을 유치하게 된다.

도는 그동안 오창 외국인투자지역의 포화로 외국기업을 유치해도 입주할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투자유치에 어려움이 컷으나 신규 외투지역 지정을 계기로 민선 6기 투자유치 목표 30조 달성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진천산수에 생산기지 건설을 위해 MOU 협약체결 등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기업이 5개사에 이를 정도여서 연말까지 외투단지 총면적의 70%이상 입주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입주예정인 5개 기업은 미국, 중국, 중동 등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향후 5년간 1220억원을 투자해 6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제품은 저속전기자동차, 친환경염화칼슘, 마이크로퓨즈, 아마이드 첨가제 등 기존 도내에서 생산되지 않던 신규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어 산업구조 다변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그동안 민선 5기 투자유치 20조 달성 등 꾸준한 기업유치 성과를 달성해 왔지만, 보통 2~3개씩 외투단지가 지정돼 있는 타 지역에 비해 충북의 외국인투자 기반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외투지역 지정을 계기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도기술 도입 효과가 큰 외국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2015년까지 입주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단지면적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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