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산하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과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2013 학대 현황보고서' 분석 결과, 대전의 노인학대 신고는 1000명당 3.6건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인천(4.4건)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 규모가 비슷한 광주(2.8건)보다 많은 수치다.
신고가 접수돼 종결됐던 사례 중 다시 학대가 발생해 재신고되는 비율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고, 노인 주거복지시설과 요양시설에서 신고되는 학대가 전체의 16.8%에 달했다.
정은미 대전과학기술대 사회복지과 교수는 “전문보호기관에 학대 신고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으나, 밖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며 “전문보호기관이 충분히 예방과 보호활동을 하도록 인력을 확보하고 경찰과 의무신고자가 학대에 대한 문제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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