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심사낙찰제는 공사수행능력 점수, 가격 점수, 사회적 책임 점수의 합계가 가장 높은 입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입찰한 44개사의 입찰 결과를 보면, 과거처럼 모든 입찰자가 72~73% 수준의 특정 입찰률에 집중하는 행태를 벗어나 분산입찰(70.464%~93.326%)이 이뤄졌으나, 경영위기 기업은 여전히 저가투찰 행태를 반복했다.
공사수행능력 점수에서 만점을 받은 입찰자는 한 곳도 없었으며, 최고점과 최저점 간에는 4.23점(45점 만점 기준의 9.4%)의 차이가 나타나 변별력이 상당히 확보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세부공종 단가심사의 감점 범위를 기준단가의 ±20%에서 ±15%로 축소하고, 기준단가 기준은 사업특성별로 '설계가격 70%+입찰자 평균가격 30%'로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시범사업 결과 등을 반영ㆍ분석해 추가적인 제도개선 여부를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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