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문 보도 돋보여… 서구의회 파행기사 시의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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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문 보도 돋보여… 서구의회 파행기사 시의적절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세종시서 첫 회의… 지역주요 현안 의견 나눠 '풀뿌리 민주주의' 기획 지방언론 역할 충실…기사 일방적 의견 견제

  • 승인 2014-08-20 18:18
  • 신문게재 2014-08-21 6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8월 정례회의가 20일 세종시 전동면의 한 음식점에서 열려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을 비롯한 김원배 위원장과 위원들이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r />세종=이성희 기자 toke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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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8월 정례회의가 20일 세종시 전동면의 한 음식점에서 열려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을 비롯한 김원배 위원장과 위원들이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이성희 기자 token77@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처음으로 세종시에서 회의를 가졌다. 제10기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원배 목원대 총장)는 20일 오전 11시 세종시 전동면의 한 음식점에서 8월 정례회의를 가졌다. 이날 위원들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이연호 대변인과 함께 세종시 밀마루전망대와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호수공원을 방문, 세종시의 변화하는 모습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위원회에는 김원배 위원장과 신한철(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송병희(대전주부교실 회장), 김현중(건양대 대우교수), 김석영(대전성모병원 의무원장), 최상권(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김형태(변호사) 위원이 참석했고,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과 유영돈 편집국장, 김덕기 편집부국장도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독자권익위원들의 거침없는 조언과 지적이 신문지면의 질적 성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위원회를 개최할 때마다 중도일보 신문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고 기사의 내용도 충실하게 꾸려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하는, 폭넓고 다양한 뉴스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서구의회 파행 등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다음은 위원들의 의견이다.

<편집자 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보도가 돋보였다. 방한 전 준비단계부터 대전, 충남 방문을 거쳐 한국을 떠나기까지의 보도과정에서 매일의 지면이 비교적 짜임새 있게 꾸려졌다. 방한과 관련해 화제의 인물을 다양하게 소개했을 뿐만 아니라 음식제공 등 행사의 세세한 뒷면까지 자세하게 보도해서 읽을거리가 많았다.

-특히 사진부의 사진이 좋았다. 18일자 1면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산 해미읍성에서 미사를 집전하는 사진이 실렸는데, 교황이 성체를 들어올리려는 순간이 잘 포착됐다. 이같은 사진은 생각보다 찍기가 쉽지 않다. 성체가 너무 높이 올라가면 교황의 얼굴이 보이지 않고 너무 아래로 내려가도 안되기에 '타이밍'이 중요하다. 적절한 타이밍에 좋은 사진이 나왔다고 본다.

-'서구의회 파행' 보도가 좋았다. 지난 5일자 2면 '서구의회 파행 더는 못참아' 제하의 보도에서 주민들이 기초의회폐지 추진위를 발족하고 15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는 내용을 주요하게 다뤄주었고 20일자 '시급 500만원 꿀꺽… 배짱이의회 도 넘었다' 보도에서도 서구의회 파행사태를 “구민에 대한 우롱”이라며 강도높게 지적한 점이 돋보였다.

-지난 11일자 1면 '시들어가는 풀뿌리 민주주의' 기획 시리즈도 시의적절했다. 1회 밥그릇 싸움에 마비된 기초의회, 2회 안하무인 기초의회, 견제장치 없다, 3회 기초의회, 스스로 불러운 폐지론까지 기초의회의 실태를 제대로 짚어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감시하는 풀뿌리 언론으로서 지방언론의 역할이 돋보인 기획 시리즈였다고 본다.

-스포츠 지면에서 기사 선택의 기준에 대해 묻고 싶다. 12일자 스포츠면에서 '파죽의 매킬로이 메이저대회 2연승' 기사를 다뤘는데 같은 날(11일 한국시간) 이미림이 박인비를 연장전에서 따돌리고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날 일어난 일이라면 매킬로이보다는 이미림의 첫 우승이 뉴스 가치가 더 컸다고 보는데, 이미림의 기사가 빠져서 아쉬웠다.

-일반적으로 의료 뉴스를 읽다보면 'OO에는 XX가 좋다'는 식의 내용들이 있는데, 이럴 때 한쪽의 일방적인 의견만 싣지 않도록 주의해 주길 바란다. 같은 질병이라고 해도 의사마다 조금씩 의견이 다를 수 있기에 좀 더 전체적이고 균형잡힌 관점에서 접근해주길 바란다.

김의화 기자 joongdonews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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