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기종 및 건설방식 결정과 관련, 의견수렴을 위한 전문가 첫 회의가 20일 대전발전연구원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는 교통, 철도, 도시계획 등 고가와 노면을 선호하는 전문가와 중립적 입장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좌장 등 총 13명중 12명이 참석했다.<사진>
좌장인 김명수 한밭대 교수(도시공학과)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전의 미래 100년을 좌우하게 될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을 위해 고가와 노면 방식에 대한 예상 쟁점을 추려 장ㆍ단점에 대해 시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나가자”고 제안했다.
전문위원들은 고가방식 선호 6명, 노면방식 선호 6명 등 12명으로 고가와 노면에 대한 장ㆍ단점 등을 쟁점별로 다음달 3일까지 매주 1회씩 3차례 논의해 결과 자료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당초 공개 예정이었던 이날 전문가 회의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전문위원들이 발언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 모두발언을 제외하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오는 10월에는 전문가들의 회의 결과를 토대로 연령, 성별, 지역별 균형을 맞춘 시민 300명을 선정, 타운홀 방식으로 3단계에 걸친 의견수렴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시민의견 수렴 전과정을 생중계하고 회의 운영 주체를 제3의 외부 기관에 위탁할 계획이다.
권선택 시장은 전문가 회의와 시민의견 수렴 결과를 종합해 이르면 10월, 늦어도 12월까지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