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저희들이 잘못했으니 용서해달라고 했다. 유민아빠가 건강을 회복해야 우리도 힘이 난다고 했다”고 면담 내용을 소개한 뒤“'박 대통령이 만나주시면 대통령의 말씀을 들어보고 단식을 중단하겠다고 한다'고 당 회의에서 발언하겠다고 했더니 유민 아빠도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께서 유민 아빠를 꼭 만나주시라.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세월호 유가족이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에 의지하고, 또 우리를 비판하는 일 모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런데 유가족이 그동안 새누리당을 찾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새누리당도 책임론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지적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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