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가양중학교…'자유학기제' 나를 깨우는 여행

대전 가양중학교…'자유학기제' 나를 깨우는 여행

내년까지 2년간 교육부 지정 연구학교… 예술·체육·진로탐색 편성 교사연구회 구성, 토론·협동·프로젝트 수업 등 학생배움중심 변화

  • 승인 2014-08-20 14:25
  • 신문게재 2014-08-21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프로젝트] 대전 가양중학교

▲ 진로캠프 모습.수학체험전 모습.
▲ 진로캠프 모습.수학체험전 모습.
대전가양중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2년간 자유학기제 교육부 지정연구학교다. 가양중의 자유학기제 주제는 '진정한 나 그리고 나의 길 찾기 프로젝트'이며, 부제는 '가양, 나로부터 비롯된 변화'다. 이는 학교·선생님 그리고 아이들의 변화를 통해 우리 교육가족들이 행복해지고 성장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작은 변화들이 나비효과처럼 퍼져 우리나라 전체 그리고 우리가 살아갈 미래 사회에 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고 전 교직원이 21세기 사회를 이끌어 갈 올바르고 창의적인 가양인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여러 면에서 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모두가 만족하는 맞춤형교육과정-대전가양중 자유학기제는 예술·체육과 진로탐색 혼합모형으로 공통과정 22시간, 자율과정 12시간으로 편성돼 있다. 오전 시간에 국어·역사·수학·과학·영어 과목은 주1회 이상 90분 블록타임으로 구성해 학생 참여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움직이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면서 배우는 수업으로 만족했다. 자율과정 예술·체육활동은 총 11개의 프로그램 중에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4개 선택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3·4월에는 여학생들이 체육 활동, 남학생들이 예술 활동 중 원하는 프로그램 2개를 참여했으며, 5·6월에는 여학생들이 예술 활동, 남학생들이 체육 활동에 참여하였는데 학생들이 매우 만족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진정한 나의 모습, 그리고 나의 길'을 찾아가는 진로활동-가양중의 진로활동의 특색은 자신의 모습을 깊이 있게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끌어 낸다는 점이다. 가양나비라는 학교에서 자체 개발한 진로활동 워크북 작성 활동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꿈과 끼를 발견하는 진로시간은 학생들이 직업현장에 직접 진로체험, 전문직업인을 학교로 초청하는 진로특강, 동아리 선택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희망 조사를 하여 희망을 고려하면서 결과물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14개반을 운영하고 있다.

▲공감과 배려를 실천하는 인성교육과 진로독서교육-공감과 배려를 실천하는 바른 인성을 지닌 가양중의 특색프로그램인 인성시간과 진로독서활동이 진행된다.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들 스스로 내면을 들여다보고 주변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학교 전체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핫 허그데이, 나의 꿈 나의 희망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선생님 집에서 홈스테이, 선생님과 함께하는 '1박 2일'캠프 등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진로독서시간은 학생들의 독서수준에 맞으면서 진로탐색에 도움이 되는 책을 선정하여 같은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고 있다. 인성시간과 진로독서활동에 성실하게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한눈에 보는 나의 성장판에 스티커를 부착하여 동기를 부여하고 격려하고 있다.

▲학생 스스로가 움직이며 만들어가는 수업-가양중은 교육과정과 핵심 성취기준을 분석ㆍ재구성 작업을 진행해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수업이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의 예를 들어보면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주제의 프로젝트 수업이 10차시로 구성돼 6월 셋째 주와 넷째 주에 진행됐다. 그리고 그 결과물들을 모아 7월 4일에 나의 꿈 발표대회를 축제처럼 열었다.

'나의 꿈 발표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김소미(2학년)학생은 “꿈이 없었는데, 자유학기제를 통해 롤모델(조영래변호사)을 만나게 됐다”며 “어려운 사람을 돕는 변호사라는 구체적인 꿈을 찾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배움중심 수업을 위한 변화-자유학기제를 통해 자유로운 한 학기를 운영함에 따라 학생들이 생각하고 움직이는 토론식 수업, 협동 수업, 프로젝트 수업 등 과정 중심의 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 동안의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사들은 자발적으로 교사연구회를 구성해 수업연구를 하고 있다. 배움의 즐거움을 살리는 수업 확산을 목적으로 학생활동 중심 수업을 개발하고 적용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과목 간 경계에서 벗어나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관점들로 배워가는 융합 수업은 학생 미처 깨닫지 못했던 자신의 끼를 찾아가는 중이다.

▲2014년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참가-지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에 참가했다. 박람회에서는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를 운영한 결과물을 중심으로 '진정한나, 나의길 찾기 프로젝트'를 소개하여 많은 관심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가양중은 '학생에게 꿈을! 교사에게 보람을! 학부모에게 만족을!주는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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