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맛이 한 곳에 모인 사회적기업 (주)러브아시아는 그야말로 이주여성과 이주 외국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든든한 일자리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젠 자랑스럽게 말 할 수 있다는 김선주 (주)러브아시아 대표<사진>를 만나 러브아시아의 진면목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경영을 해본 경험이 없는데도 이렇게 새로운 개념의 기업을 일궈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대학에서 섬유공학을 전공해 섬유업체에 근무한 뒤, 사회복지학을 공부해 복지관에서 근무해오다 이주여성들도 든든한 일자리를 찾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일을 시작하게 됐다. 무조건 시작한 것은 아니고 조리능력을 갖춘 이주여성들의 재능을 십분 발휘해 1년 정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조리법을 연구해왔다. 그 힘이 바로 러브아시아를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또한 조미료를 넣지 않은 건강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최근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진다.
-러브아시아 운영의 근본 목적은 무엇에 두고 있나?
▲이주 외국인들이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 없이 아무것도 이뤄낼 수가 없다. 이어 사회환원이다. 예전엔 이들도 소외계층이었지만 이제는 어엿한 자립인으로 주변의 소외계층을 돕고 그들에게 희망을 건네는 것이다. 사회적기업으로서 사회에 대한 환원은 항상 잊지 말아야 할 요소라고 생각한다. 향후에는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않더라도 사회적기업에 걸맞게 지역 사회를 함께 돌보며 함께 어울려 살아갈 생각이다.
-재능나눔사업을 하는 동그라미 재단에서 컨설팅 업체로 선정됐다고 들었다. 어떤 것인가?
▲동그라미 재단에서 추진하는 로컬챌린지 프로젝트에 대전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아직도 경영 등에서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영 컨설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러브아시아가 앞으로 매출을 늘릴 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서구지역에 분점을 내는 것이다. 로컬챌린지 프로젝트 컨설팅이 연말께 마무리되는 데 그 결과를 토대로 서구지역에 1곳의 러브아시아 분점을 열 계획이다. 다양한 아시아의 맛을 대전시민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이주 외국인을 바라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활동도 계획중이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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