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설계 등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낮은 분양가라는 게 부동산업계 및 건설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18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있은 2-2생활권' 세종 예미지' 분양가 심의에서 심의위원들은 평균 분양가를 이 같이 확정했다. 당초 금성백조주택은 분양가 심의위원회에 전용면적 85㎡이하는 평균 893만9000원, 85㎡ 초과는 평균 939만7000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결과 2-2생활권 P4구역 '세종 예미지' 분양가는 금성백조주택이 신청한 금액보다 전용면적 84㎡ 이하는 34만9000원, 84㎡ 초과는 40만7000원 깎였다. 전용면적 84㎡ 이하는 최근 중흥건설이 분양한 3-2생활권 M6블록의 3.3㎡당 평균 분양가(795만원)와 비교하면 64만원 차이가 난다. 전용면적 84㎡ 초과는 지난 2012년 11월 한림건설이 분양한 1-4생활권 M9의 3.3㎡당 평균 분양가(898만원)에 비해서는 1만원 비싸다.
이에 따라 금성백조는 평균 분양가를 이를 초과해 받을 수 없다. 하지만, 2-2생활권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던 설계공모단지로 특화된 설계와 이로 인한 공사비 상승분 등을 감안할 때 평균 분양가가 비교적 낮다는 게 건설업계의 중론이다.
금성백조주택 관계자는 “설계공모에 따른 특화된 부분이 많아 이 같은 분양가로 어떻게 공사해야 할 지 고민이다”고 하소연했다.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실시했던 신규 아파트 분양가와 설계공모, 특화된 공사 등을 감안하면 세종 예미지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생각했던 것 보다 낮은 것 같다”며 “건설사들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성백조는 오는 22일 세종시 2-2생활권 P4구역에 들어설 2개블록 672세대의 '세종 예미지' 견본주택을 일반에 공개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M10블록은 전용면적 60㎡ 이하 298세대·60~85㎡이하 174세대 등 472세대, M9블록은 85㎡ 초과 200세대로 각각 구성된다.
청약일정은 이전기관 종사자 1차 특별공급이 8월 27ㆍ28일 진행되고 29일 당첨자 발표, 2차 특별공급은 9월 1일, 당첨자 발표는 2일 각각 있을 예정이다. 일반청약 1, 2순위는 9월 3일·3순위는 4일 당첨자 발표는 15일에 진행되며 계약은 22~24일 3일간 이뤄진다. 입주는 2017년 5월이다.
'세종 예미지'는 세종시 이전 중앙부처 및 정부출연기관 직원에게 50% 특별 분양하고 나머지 50%는 일반에 분양한다. 청약우선권이 부여되는 당해지역 거주요건은 입주자 모집공고일로부터 2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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