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주진입로 주차장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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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주진입로 주차장 전락

건설사 분양홍보관 직원 두개 차선 점유 '위험천만'… 관리주체 미루기 등 단속 미미

  • 승인 2014-08-18 17:57
  • 신문게재 2014-08-19 2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 내포신도시 주진입도로 개통구간이 건설사 분양홍보관 직원들의 주차장으로 전락, 사고위험성을 높이고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 내포신도시 주진입도로 개통구간이 건설사 분양홍보관 직원들의 주차장으로 전락, 사고위험성을 높이고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위험성을 이유로 충남교육청의 정문도 내지 못한 내포신도시 주진입도로 개통구간이 건설사 직원들의 주차장으로 전락, 눈총을 사고 있다.

평상시 두 개 차선을 점유하는 것은 보통이고 수시로 세 개 차선까지 가로막고 있어 위험천만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고 있는 것.

18일 충남도와 충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내포신도시에 운영 중인 6개의 분양홍보관은 모두 내포 주진입도로를 사이에 두고 도교육청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조그만 내포신도시 안에서는 지난해 도로 부분개통 이후 현재까지 4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왕복 6차선인 해당도로는 큰 사고가 많아 점멸등으로 운영하던 신호등을 정상운영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포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지은 건설사 분양홍보관 직원들의 전용 주차장이 된지 오래다.

차를 대각선으로 주차해 평상시 편도 3차선 도로의 두 개 차선을 모두 차지하는데다 수시로 오가며 주차하기 위해 후진까지 하는 등 세 개 차선을 점유하기도해 통행하는 차량들에게 사고위험과 불편을 주고 있다.

심지어 건설기계나 대형 트럭까지 지날 때는 도로가 순간적으로 가득 차 마비상태가 되기도 한다. 특히 회전구간에까지 주차를 해 놓은 탓에 회전 직후 주행할 여유 도로가 없어 직진차량과 회전차량이 충돌할 번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또 횡단보도나 도로 중앙선 여유 공간에까지 주차해 놓는 등 해당 도로는 온갖 편법이 만연한 실정이다.

문제는 건설사들은 버젓이 자신들의 분양홍보관에 딸린 공터나 건물 주차장은 텅텅 비워 놓은 채 편의만을 위해 몇 달째 도로 한 방향을 모두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건설사들의 막무가내 행태에도 뚜렷하게 제지하지 못하는 데는 충남도와 개발공사, 관할 지자체 등이 관리를 서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 무관치 않다. 인수시점과 관리인력, 유지비용 등의 이해타산 때문이다.

사고위험성이 크고 통행 차량에 위협을 주는 내포신도시 주진입도로 개통구간에 대한 편법주차를 근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홍성군 관계자는 “현재 군이 관리권한을 완전히 인수받지 않았고, 인력이 다소 부족하지만 해당구간에 주차하지 못하도록 계도 하겠다”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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