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업계는 현재 경제 상황을 감안한 '적절한 결정'이라고 평가한 후 실질적인 금융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관리를 당부했다.
17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5월 2.75%에서 2.50%로 15개월 만에 인하로 46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금리인하에 대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금통위의 결정을 환영한다. 적절한 결정이라고 평가한다”했다.
또한, “상반기 우리 경제는 급격한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침체가 확대됐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도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번 금리 인하가 소비심리 회복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 경제팀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기중앙회는 “금통위의 결정이 우리 경제를 본격적인 성장국면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정책금리 인하 등 실질적인 금융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후속관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의 소상공인들 역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다만, 인하폭이 0.25%에 그치며 기대보다 낮아 내수 활성화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에 대한 의문도 함께 던졌다.
소상공인연합회는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환영하지만, 기준금리 인하폭이 베이비 스텝 수준으로, 기대보다 낮아 내수 활성화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불확실하다”며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소상공인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대출관련 과도한 가산금리 적용 등의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침체된 내수경기로 인해 경제주체 중 가장 어려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한국은행은 소상공인 전용 총액한도 대출제도 실행을 적극 검토가 필요하다”며 “중소기업들도 정부와 금통위의 노력에 부응해 적극적인 투자와 질 좋은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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