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받고 아플땐 병원비까지 '만능 종신보험'

연금받고 아플땐 병원비까지 '만능 종신보험'

보험사 연금전환 상품 출시 봇물, 100세 시대 은퇴후 생활비 보장 요구 반영 특약통해 질병·재해 대비한 맞춤설계, 장기간병비 지원·가족보장 강화도 '주목'

  • 승인 2014-08-17 16:21
  • 신문게재 2014-08-18 1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종신보험의 변신

인생 100세 시대가 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에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7%를 넘어서면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화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노후를 미리 대비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는 노후대비가 부족하다. 기초적인 기본생활을 보장할 뿐 안정적이고 여유있는 생활을 보장하기는 어렵다. 은퇴 후 평균 30~40년을 대비하려면 개인연금 가입이 필요하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종신보험은 연금지급은 물로 의료혜택 등 통합 기능을 갖는 추세다.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종신보험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사망보장부터 연금혜택까지 동시에=최근 보험사들이 앞 다투어 내놓고 있는 신종 종신보험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상당수의 종신보험들이 연금지급 기능을 갖고 있다. 가입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연금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거나, 연금 전환 특약을 통해 본인이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신한생명의 '미래설계종신보험'은 연금전환이 가능하고 사망보험금의 일정액을 10년간 라이프자금으로 지급해 주는 상품이다. 경제활동기에는 유가족을 위한 사망보장을 집중 보장하고 은퇴 이후에는 라이프자금으로 생활비 보장이 가능해 사망보장 보다는 은퇴 후 생활비에 대한 니즈를 반영했다.

가입금액의 5%인 라이프자금을 최대 10년간 매년 받을 수 있으며 그만큼 사망보험금에서 체감된다.
또한 연금전환특약을 통해 연금으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은퇴생활에 대한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종신연금형은 보증지급기간 안에 지급에 해당하는 연금액을 공시이율로 할인해 선지급 받을 수 있으며 확정연금형도 확정연금지급기간 내에 지급 해당되는 연금액을 먼저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의 'The 따뜻한 스마트통합보험'은 고객이 60세 전에 사망하거나 신체의 80% 이상 장해를 입으면 60세에 도달하는 해까지 월 급여금을 매달 지급한다.
45세 이후 연금전환 기능을 통해 노후자금을 받을 수 있다. 암, 심근경색, 뇌졸중 등 큰 질병을 진단받으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60세 전 고객이 소득상실에 대비해 사망이나 80% 이상 고도장해 시 유가족에게 월급여금을 지급하는 종신보험이다.
이 상품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월급여금을 가입 후부터 사고 발생까지 매년 5%씩 증액해 보장금액을 최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45세 이후에는 연금전환 기능을 통해 은퇴 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미성년 자녀의 보험금 수령권 보장을 위해 양육 자금전환특약도 탑재했다. 자녀가 성인(만 19세)이 될 때까지 법정대리인이 사망보험금의 50% 이상 일시 수령하는 것을 제한하는 제도다. 나머지 금액은 자녀가 성장하는 동안 매월 양육자금 형태로 수령하면 된다.
NH농협생명의 '가족사랑NH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을 보장하고, 은퇴 후 공시이율로 적립된 주계약 적립금을 연금으로 전환해 연금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사망보험금을 강화할 때는 1종 기본형을, 목적자금 활용을 원할 땐 2종 건강보험금형을 선택하면 된다. 2종 건강보험금형을 선택하면 제2보험기간 개시 계약 해당일에 생존 시 주계약 가입금액의 50%가 선지급된다.

또한 고객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교통재해사망특약, 재해사망특약 등 22개의 다양한 특약으로 맞춤 설계를 할 수 있다. 더불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는 보험료를 추가 납입할 수도 있고,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때는 추가 납입한 자금 중 일부를 중도 인출해 사용할 수도 있다.

▲멀티기능 탑재한 종신보험=열심히 일할 수 있는 나이에 중대한 질병 등이 발생하면 가족들은 더 큰 경제적 어려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종신보험은 사망보장 외에 특약을 통해 질병, 재해, 입원 등에 대비하는 맞춤 설계를 할 수 있다. 질병에 걸릴 위험에 대비해 건강보험 역할도 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판매 중인 '무배당 통합 스마트 변액유니버설 CI 종신보험'은 스마트 변액유니버설 CI 종신보험에 통합기능을 부가한 상품이다.
중대한 질병이나 수술 등 큰 부담이 되는 의료비 지출에 대비할 수 있는 CI보험과 소득보장, 실적배당, 적립전환 등 다양한 기능이 갖춰진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에 통합보험의 기능을 접목해 가족보장을 강화한 형태로 개발됐다.
또한 '장기요양연금전환특약'을 도입해 장기요양이 필요할 경우 그 이전에 지급하던 연금액의 2배를 최대 10회까지 간병비용으로 지원한다. 실손특약과 실버케어 특약 부과를 통해서도 의료비와 간병비, 생활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암, 뇌졸중, 말기신부전증, 루게릭병 등 중대한 질병 11종과 심장, 간, 신장 등 5대 장기이식수술, 관상동맥우회술 등 8종의 고액 수술까지 총 19종의 질병을 보장한다.
아울러 중대한 질병 및 중대한 수술 발생 시에는 보험료도 면제해준다.
통합기능은 배우자나 자녀도 한꺼번에 가입할 수 있어 보험상품 하나로 모든 가족의 위험보장이 가능하고, 장기요양연금 기능도 갖춰져 발병에 따른 간병지원도 가능하다.

교보생명 '멀티플랜교보변액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은 사망보장은 물론 장기간병(LTC)까지 보장하는 전천후 종신보험이다. 이 상품은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더 받을 수 있는 투자형 종신보험으로 사망보장과 장기간병, 중대한 질병(CI)보장까지 하나로 묶은 것이 특징이다.
장기간병연금을 받다가 사망할 경우에는 2000만 원과 가산보험금을 받을 수 있고 장기간병 상태가 발생하지 않으면 종신까지 사망보험금 1억 원과 가산보험금을 보장 받는다.
또한 가장의 경제활동기에는 종신보험으로 보장 받다가 일정기간 후에 보장을 줄이는 대신 적립비중을 높이는 적립투자형으로 전환하면 노후 대비를 위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은퇴 후 노후생활자금이 필요하면 적립금을 연금으로 전환시킬 수도 있다.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와 자녀 2명까지 온 가족이 폭넓게 보장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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