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뛰는데… 세종시, 상승률 11.8%로 주택거래 걸음마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남들 뛰는데… 세종시, 상승률 11.8%로 주택거래 걸음마

지난달 '매매거래 동향' 꼴찌… 평균 94% 크게 못 미쳐 정부청사-아파트 입주시기 불일치, '2-2생활권 특수' 기대 심리 영향도

  • 승인 2014-08-13 18:07
  • 신문게재 2014-08-14 7면
  • 이희택이희택
세종시 주택거래가 지난달 최하위 증가율에 머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이전시기와 아파트 입주시기 불일치, 곧 있을 2-2생활권 아파트 특별공급 및 청약 특수 심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 동향을 보면,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6850호로 전년 동월 대비 94% 늘었다.

지방(82.6%)보다 수도권(111.9%)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163.5% 상승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광주(141%)와 서울(133.1%), 인천(110.8%), 경기(101.3%) 등이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충청권에서는 충남(66%)과 대전(63.4%), 충북(60.5%)이 유사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남(94.6%)과 부산(93.4%), 대구(92.1%), 전북(78.3%) 등에는 못미쳤다. 세종은 11.8% 상승한 133호로 전국 최저 상승률에 그쳤다.

지난 4월과 5월 1·2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올 들어 대부분 월별 9위권 밖으로 처졌다. 3월 16위, 6월 15위에 이어 7월 들어 17위까지 떨어졌고, 정부 4.1대책과 6월 이후 새 경제팀 구성에 따른 기대효과가 반영되지 못했다.

정부세종청사 1·2단계 이전 공무원의 정착 수요는 대부분 반영됐고, 올해 말 3단계 이전 수요가 본격화되지 않은데서 하나의 이유를 찾을 수있다.

또 이전 시기와 아파트 입주시기 불일치에 따른 연착륙 경향과 오는 22일 금성백조 아파트 분양으로 시작되는 2-2생활권 아파트 특수를 노린 잠재 수요층에서도 현상을 읽을 수있는 대목이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