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학교, 오고싶은 곳 만들 것”

“행복한 학교, 오고싶은 곳 만들 것”

[인터뷰]황선주 교장

  • 승인 2014-08-13 14:16
  • 신문게재 2014-08-14 10면
  •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정리=강제일 기자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정리=강제일 기자
[학력신장 A+ 명문고교 탐방] 12. 건양고등학교

“행복한 학교, 학생들이 찾아오고 싶은 건양고를 만들겠습니다.” 이는 건양고 황선주<사진> 교장의 교육 철학이다. 황 교장은 지난 1985년 이 학교에 부임한 이후 30년 가까이 줄곧 건양고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 번도 이 학교 울타리를 벗어난 적이 없는 '터줏대감'인 셈인데 올 3월 교장으로 부임했다.

황 교장은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고 싶다”며 “그렇게 하려면 우리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행복해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성 교육을 통해 바른 품성을 갖고 성적도 향상돼야 학생들의 행복지수는 쑥쑥 자라날 것이라는 것이 황 교장의 견해다. 학교 구성원들의 인화와 끈기도 중시하고 있다.

황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와 교사가 삼위일체로 인화하고, 학생의 이상 실현을 위해 끈기를 발휘할 때,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며 “학생의 욕구 충족을 위해서는 학교와 교사가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야 하고, 학습하는 학부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참' 교장이지만 건양고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도 뚜렷하다.

교사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의 교육으로 또 획일적 지식 주입 교육에서 다원화된 가치관과 다양성을 강조하는 교육을 실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황 교장은 “21세기 사회 전반의 총체적인 다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식기반 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인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쪽으로 좌표를 설정하고 있다”며 “시대를 선도하는 기숙형 자율고 실현을 위해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동참하며 자신의 본분과 역할을 다해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건양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댄스와 사물놀이 동아리를 중심으로 건양고가 지역문화 창달에 이바지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논산과 충남에서 사랑받는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건양고 건설의 포부를 밝혔다.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정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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