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의회 의장단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망언을 규탄하고,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성공 개최를 지원하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12일 오후 세종시의회에서 2014년 정기회를 갖고, 신임 회장 선출 및 시·도별 상정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자리에는 임상전(세종시의회 의장) 임시 회장과 이춘희 시장을 비롯해, 김인식 대전시의회의장과 김기영 충남도의회의장, 이언구 충북도의회의장 등 16개 타 시·도 의회의장단 전원이 참석했다. 전국과 지역별 공동 현안이 담긴 성명서 채택이 우선 진행됐다.
지난 5일 일본 2014 방위백서상 독도 영유권 주장을 기정사실화한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독도 영유권 주장 문구 일체 폐기와 일본의 제국주의적 영토 정책 즉각 중단, 과거 침략행위와 반인륜적 만행 역사 반성·사죄, 인규 보편적 가치 실현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성공개최 지원 결의문도 낭독했다. 2020년 세계 7대 바이오선진국 진입을 위한 시금석인 만큼, 정부 차원의 바이오산업 지원대책과 범정부 지원책, 의장단의 홍보 및 자치단체간 공동협력사업 추진에 협력 등을 의결했다.
개최 시·도인 세종시에서는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 성명서 제출이 없었다. 다만 이춘희 시장은 이 자리에 참석, 이원화된 국가 비효율 문제 해소를 위한 국회 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에 적극 협력을 요청했다. 신임 회장 선출은 다음달 26일 차기 개최장소인 충북도의회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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