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역시 올 초 관내 중소 및 벤처기업 대표 등을 초청해 수출지원 시책 설명회를 개최하고,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지만, 정작 지역기업들은 부동자세다.
11일 코트라 충청권지원단에 따르면, 최근 3년(2011년~2013년)간 대전지역 중소기업의 지사화 사업 참여는 131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6205건) 대비 참여율이 2.1%로 수준에 불과하며, 6대 광역시 중 최하위다.
대전에 이어 광주가 133건으로 참여율이 저조한 모습을 보였고, 울산(159건), 부산(291건), 대구(449건), 인천(55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경기도가 1465건으로 가장 많은 참여율을 보였고, 이어 서울이 952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에서는 충남이 361건, 충북 308건으로 상대적으로 참여율이 높았다.
대전지역 업체의 참여율이 타지역과 비교해 낮은 이유는 홍보부족과 지자체 지원 예산이 적어 기업들이 자비로 지사화 사업을 신청하면 손해를 본다는 입장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은 수출보다 특구를 중심으로 한 연구과제 비중이 높아 자발적인 해외 진출 동기를 찾지 못하면서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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