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지역 시민·노동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대전대책회의 관계자들이 8일 오전 대전 동구 삼성동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여야 합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전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대전대책회의는 지난 8일 동구 삼성동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ㆍ야의 합의는 국민과 유가족을 우롱하는 행위로, 새누리당과 야합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새정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가족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여ㆍ야 원내대표는 지난 7일 대통령 임명 특별법에 합의했다”며 “수사권과 기소권을 통해 진상규명을 바라는 유가족과 국민의 뜻을 배신한 명백한 국민 기만의 밀실야합”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그간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던 새누리당의 만행을 규탄해왔다”며 “그러나 더욱 분노스러운 것은 유가족의 의견을 수용하는 척하다가 결국, 협의도 없이 원치도 않는 법을 합의한 새정치민주연합의 행태”라고 꼬집었다.
대책회의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치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더는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이용치 마라”며 “국민이 서명하고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당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퇴장을 의미하는 빨간 메모지를 시당의 현판에 붙이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세월호 참사 대응 서산 시민행동도 이날 서산시 동문동 등 시내 곳곳에서 '이름뿐인 특별법은 거부한다'는 내용의 1인 피켓 시위를 벌이며 여ㆍ야 합의를 책망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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