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홍성지역에만 아파트가 분양되면서 예산지역이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도청과 가까운 3개 블록이 가계약을 체결,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습이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A건설이 RM-7(1), RM-8(1) 블록 등 2곳, B건설이 RH-4(1) 블록에 대해 총 부지 금액의 3%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내고 가계약을 체결했다.
3개 블록의 총 면적은 15만2000㎡로 RM-7(1) 892세대, RM-8(1) 734세대, RH-4(1) 1056세대 등 2682세대며, 큰 문제가 없으면 이달 말 정식으로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정식으로 계약이 체결되면 조기 착공 및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과 함께 예산지역에도 대기업 브랜드 아파트가 건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홍성지역에서 분양을 완료한 중흥S클래스가 RH-3 블록에 1220세대의 임대아파트를 짓겠다는 사업승인을 예산군에 신청했다. 예산군은 이달 중순께 열리는 도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문제가 없는 한 사업승인을 내 줄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가계약을 체결한 3개 블록이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면, 중흥S클래스 1220세대 만으로는 초등학교 신설이 불가능하다는 예산교육청도 입장을 바꿀 것으로 보여, 예산지역 개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내포신도시 내 280개 상가 점포가 완공되고,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속속 입점하면 홍성이나 덕산으로 나가야 했던 불편함도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또한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산업단지 분양을 위해 용지규정 및 용지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을 사전예고 하고 의견수렴을 완료했다.
용지규정 시행세칙 일부개정안에는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공급가격 조정요건을 완화해 탄력적 공급가격 결정을 통해 장기 미매각 산업시설용지의 판매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개정안이 수용되면 신도시 내 산업용지 분양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종합병원 유치는 건양대 병원과 이달 협상이 예정돼 있고, 대형마트는 투자의향서가 제출된 만큼 빠른 시일 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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