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랜드마크 '아트센터' 1200석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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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랜드마크 '아트센터' 1200석은 돼야”

규모확대 필요성따라 예타 재조사… 기재부 “10월께 결과 나와야 세부사항 결정”

  • 승인 2014-08-07 15:50
  • 신문게재 2014-08-08 12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세종시 문화예술 분야의 랜드마크가 될 아트센터 건립 사업의 정부 예비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예타 결과에 따라 아트센터 건립 규모와 좌석 수, 설계 등 세부적이 사업계획이 수립되기 때문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대공연이 가능한 1000석 이상 규모의 아트센터 건립이다. 7일 세종시 및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기능으로 이해되는 세종시 아트센터는 지난해 3월 설계공모작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건립작업에 돌입했다. 세종시 중심상권으로 분류되는 2-4생활권에 총사업비 555억원, 대지 4만3493㎡, 연면적 1만4630㎡, 대극장 700석, 소극장 300석 규모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지나치게 규모가 작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시민과 전문가를 넘어 시청 및 행복청 등 관계기관까지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해부터는 대극장 700석 규모에서 1200석 규모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세종시와 행복청 등을 통해 거듭 강조됐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최대 1500석 이상의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비하면 세종시 아트센터는 미래형 시설로는 터무니없이 적다는 지적도 나왔다.

2017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었던 아트센터는 세종시 출범 전부터 1000석 이상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정부 반대로 700석으로 추진되다 지난해 말 사업 답보상태에 직면하게 됐다. 이후 세종시와 행복청의 건립 규모 확대 요구에 따라 현재 예타 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아트센터 건립 사업 예타 재조사와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4월부터 재조사가 진행 중으로, 오는 10월 마무리될 계획”이라며 “예타 재조사 결과가 나와야 좌석 수와 규모 등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200석 반영을 놓고 행복청과 세종시가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지만, 정부의 최종 수용 여부는 KDI의 예타 재조사 결과에 달려 있는 셈이다. 올해 10월 예타가 통과되면, 내년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17년 말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예타 재조사 결과에 따라 아트센터 건립 사업계획이 마련될 것”이라며 “아트센터는 1000석 이상 규모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도 “좌석 수가 적으면 수익성 등으로 인해 좋은 공연을 할 수 없다”면서 “아트센터는 1200석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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