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늙지 않아” 79살 퇴직 교장의 노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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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늙지 않아” 79살 퇴직 교장의 노래사랑

유쾌한 성격에 자타공인 '마당발'

  • 승인 2014-08-06 21:43
  • 신문게재 2014-08-08 10면
  • 이길식 시민기자이길식 시민기자
●[시민기자가 만난 사람]전국노래자랑 우수상 방대현 전 교장

“노래가 있어 인생이 행복 합니다.”

'건강 100세 행복100년'이라고 하지만 고령화 사회에 노년의 생활이 자칫 소외되기 쉬운 때 노래로 활기찬 인생을 살고 있는 전직 중등교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전시 중구 오류동에 사는 방대현(79·사진) 전직 교장. 방 전 교장은 “노래를 부르면 마음이 즐거워져 건강해 진다”고 강조하며 평소에 노래를 많이 부르도록 권장하고 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 없고 노래는 늙지 않는다'는 생활철학처럼 평소에도 낙천적인 성격에다 유머감각이 뛰어나 남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에 적극적인 활동으로 타인의 추종을 불허하는 소위 '마당발 교장'으로 통한다.

방 전 교장은 축구는 물론 음악에도 재능이 남달라 교직에 근무했을 때도 학생들로 부터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학생들과 운동시합을 통해 거리를 좁히고 사제지간의 친근함을 쌓았으며 학생들에게 노래를 부르라고 권해 성적이 향상되기도 했다는 방 전 교장의 체험담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방 전 교장은 정년퇴직 후에는 KBS전국노래자랑에서 우수상을 비롯해 세계 효 가요제, MBC부부가요 열창대회, 주민한마음축제대회, 한여름 밤의 음악회 등 다수의 노래자랑에서 수상했으며 부상으로 받은 수상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대전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임보라 씨는 “방 전 교장님은 트롯트 노래를 잘 부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방 전 교장은 기독교사회복지관에서 수년간 영어 과목 파견 강사로 지역 아동센터에서 자원봉사했으며 지금은 한국전례원 대전지원(원장 진희주)에서 어린이 학습활동으로 전통 예절과 인성교육에 봉사하고 있다. 방 전 교장은 “예절교육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전례원 대전지원 원장과 부원장(김진서)께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바른 예절과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부인 임화자 여사는 (사)사나섬세 실버합창단 회장과 중구여성합창단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아름다운 노래의 선율이 조화를 이루듯 부부노래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애틋한 노래사랑 가족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길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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