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대학의 '201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해 발표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충남대의 경우 2016학년도 모집인원이 수시 1507명, 정시(가) 726명, 정시(나) 748명 등 모두 3981명으로 2015학년도 모집인원 4163명보다 182명 줄었다. 충남대는 수시에서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하며, 정시에서는 수능을 100% 반영해 선발할 계획이다.
대전대는 수시 1912명, 정시 576명 등 2488명으로 2015학년도 모집보다 127명이 감소했으며, 배재대, 한남대 등도 모집인원이 100여명 넘게 가까이 줄었다.
이는 교육부가 대학 특성화사업을 통해 2017학년도까지 대학들의 입학 정원을 줄이도록 압박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들 대학 모두 수시 학생부 100%, 정시 수능 100%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목원대, 을지대, 우송대는 정시에서 수능 80% 이상을 반영한다.
이처럼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중심'이 전체 대학입시에서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2016학년도에는 내신성적과 비교과 관리를 잘 해온 수험생이 유리해질 전망이다. 또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준비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수시모집 최종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되고, 정시모집에서는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기간 군이 다르면 복수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6학년도 대입전형 전체 모집인원은 36만5309명으로 2015학년도 모집인원 37만6867명보다 1만1558명 줄었다.
이와 함께 상명대 천안캠퍼스(25명), 선문대(49명) 등 충청권과 수도권 등 모두 7개교는 세월호 참사의 피해를 본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생을 대상으로 정원 내에서 특별전형도 실시한다.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지난해 대비 2.7%p가 증가한 24만3748명을, 정시모집에서는 33.3%인 12만1561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중심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은 57.4%로 2015학년도 모집인원보다 2.4%p 늘어 20만9658명을 뽑는다. 반면, 정시에서는 수능위주 전형이 88%에 달했다. 대학들이 정시모집으로 선발하는 13만5774명 중 11만8905명(87.6%)을 수능점수를 중심(반영비율 50% 이상)으로 뽑는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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