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5일 조치원읍 본청에서 홍의순 교육정책국장과 이재욱 행정국장 등 교육청 관계자 9명을 비롯해, 안찬영 시의원과 시 담당자 참석 속 이와 관련한 간담회를 열었다.
관계 기관간 책임 떠넘기기와 운영 및 적자부담 주체, 하자보수 등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진 지 2년6개월여만에 가시화된 성과를 창출했다.
운영주체는 결국 현재 명동초 내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을 운영 중인 평생교육연구원으로 의견을 모았다.
수영장 하나 운영을 위해 외부위탁을 주기에는 무리수가 뒤따르고, 한솔중 직접 운영 역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지난해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운영적자가 5000만원에 이르고, 사서직이 관리 업무를 맡아보는 불합리한 현실 개선을 전제로 했다.
끊임없는 논란의 중심에 선 이용대상 문제도 당초 시설 설립취지에 맞게 일반인과 학생 공동 운영으로 결론내렸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가 복합커뮤니티센터 컨셉으로 건립했고 또 첫마을 분양 당시 그렇게 홍보한 만큼, 학교설립 및 운영 주체가 시교육청으로 이관됐어도 그 취지를 반영해야한다는 얘기다.
25m 5레인 수영장 기본 운영안을 보면, 시간표는 오전6시부터 낮12시까지 일반인 강습 5회, 오후2시~오후3시 교과수업, 오후2시~오후5시 장애학생, 오후4시30분~오후5시20분 특기적성, 오후6시30분~오후7시20분 일반인 강습 1회로 편성했다.
수강료는 주말 개방없이 일반인 기준 6만원선으로 제안됐고, 수영장 개장은 다음달 시범운영을 거쳐 10월초로 설정했다.
학교수업에 지장없는 충분한 인력배치와 함께 하자 발생 시 행복청·LH의 상시 보수 시스템도 구축한다.
적자 보존은 실질적으로 70%에 가까운 일반인 이용비중을 감안할 때, 시와 시교육청 공동 분담안으로 고려됐다.
이춘희 시장과 최교진 시교육감 모두 취임 당시 큰 틀 내 합의를 마친 사항에 기반한다.
이 같은 큰 틀의 안 마련에도 불구하고 적자 부담에 대한 시 및 시교육청간 이견은 조율을 필요로한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찬영 시의원은 “기관별 입장차는 있지만, 주민편의와 교육효과 극대화 취지를 고려한 문제해결에 나서야한다”며 “시와 시교육청 당선인 모두 공감대를 형성한 과제인 만큼, 차질없은 개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