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전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여름 계절메뉴로 알려진 빙수를 전문으로 하는 디저트카페가 급증하고 있다.
대전에는 올해에만 빙수전문점 '설빙' 이 15개의 점포를 개업하는 등 100여곳이 넘는 빙수전문점들이 생겨났다. 타임월드 인근에만도 빙수전문점이 10여곳에 이른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해 부산 지역에서 시작한 '설빙'이 1년 반 만에 전국 150점을 돌파하며 빙수전문점 열풍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특색 있는 메뉴로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빙수전문점들이 '가온길', '옥루몽', '파시야' 등 20개 정도에 이른다.
빙수 전문점이 늘고 있는 것은 날씨가 더운 날이 계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봄·가을에도 판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 주 소비층인 젊은 세대들이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디저트 메뉴를 찾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기존 커피 전문점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대체 창업아이템으로 꼽힌 점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곱게 간 얼음의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눈꽃빙수가 유행을 하면서 빙수전문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팥빙수 외에도 과일이나 인절미 등 여러 가지 토핑을 사용해 다양화를 시도하면서 연령대에 상관없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발표한 '2014년 6월 판매점별 빙수가격 조사결과' 빙수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빙수가 평균 775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제과점(7846원), 디저트카페(8950원), 커피전문점(9341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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