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출혈열의 잠복기는 2~21일이며, 감염되면 잠복기 후에 갑자기 발병하며 열, 오한, 두통, 식욕부진, 근육통, 목아픔 등의 증상이 있고, 오심, 구토, 인후통, 복통, 설사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감염경로는 호흡기 전파가 아닌 감염된 사람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에 의한 밀접한 직접 접촉 또는 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등 동물과의 접촉으로 감염되고, 무증상자로부터는 감염되지 않는다.
에볼라 환자 치료 중 개인보호장비(장갑, 마스크, 가운 등) 미착용 등으로 인해 병원내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
1976년 아프리카 콩고공화국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가봉, 코트디부아르, 수단, 우간다 등에서 발생했으며, 2014년에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 환자 발생과 유입상황에 대비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을 지정해 전국 병원 17곳에 544병상을 준비하고 있다.
건양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연 교수는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고,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에볼라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 유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발생 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현지에서 감염자나 동물과의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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