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군수는 이날 청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정부의 국정비전에 동참하면서 군민 만족시대를 열겠다는 군정목표를 반드시 실현하고자 다시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이어 “충남 유일의 무소속 기초단체장에서 새누리당에 입당하지만, 청양군정 발전이라는 대명제 아래 여야를 떠나 국민을 위해 나아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군수는 새누리당 소속의 현직 단체장이었으나,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났다. 그러나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며, 가장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따라서 이 군수의 복당은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만큼 무소속 출마 후 당선을 통해 재입당한다는 당연한 과정의 귀결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예산 확보 등을 위해 여당을 다시 택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재판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보호막' 차원에서 이 군수가 복당을 택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때문에 새누리당이 이 군수의 복당을 수용할 지가 지역 정치권의 초미의 관심사다.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은 “이 군수가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당원 자격 심사위의 심사를 통해 복당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다만,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기 등은 지켜봐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 기초단체장은 현재 새누리당이 9석, 새정치민주연합이 5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무소속인 이 군수의 합류 때는 새누리당이 10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강우성ㆍ청양=이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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