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통설이 지난 대선과 6ㆍ4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먹혀들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32.9%로 사전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인 7.98%를 기록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어차피 투표할 사람이 미리 하는 '분산 효과'에 불과했다.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던 전남 순천ㆍ곡성이 51%로 가장 높았고 서울 동작을이 46.8%로 그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당선돼 이번 선거의 최대 이변이라 불리는 전남 순천ㆍ곡성 지역은 총 51%의 투표율로 전체 15개 선거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당선인의 고향인 곡성군만 떼어 놓고 보면 무려 61.1%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이 당선인은 곡성군에서만 약 70%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새후보를 개표 초반부터 압도했다.
서울의 유일한 선거구로 관심을 모았던 동작을 역시 46.8%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나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초반부터 승기를 잡으면서 당선됐다.
전체 투표율에서 3위를 기록한 경기 김포는 '정치 신인'으로 분류되는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가 '중진급 거물'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를 무려 10%포인트 이상 따돌리며 압승을 거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총 15개 선거구 전체 투표율인 32.9%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상위 6개 지역 가운데 전남 나주ㆍ화순에서 단 한 석만 챙겼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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