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웃도어 등 고가의 기능성 소재 의류가 증가하면서 세탁전문점이 덩달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 내 세탁전문점은 100여곳이 넘는다. 세탁전문점 프랜차이즈 점포수는 크린토피아가 44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크린에이드 8곳, 크린위드 8곳, 크린업셀프빨래방 5곳, 크린스피드 3곳 등이다.
세탁전문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아웃도어 등 전문적인 세탁이 필요한 의류가 많아지고, 1인 가구를 비롯해 소가족이 늘어나고 생활패턴이 빨라졌기 때문이다. 세탁전문점에서는 일반적인 의류 세탁물은 물론 운동화, 침구류, 아웃도어, 어그부츠, 가죽류 등 다양한 품목을 전문적으로 세탁해 준다.
또한 세탁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싱글족이나 맞벌이 가족, 자취생 등도 세탁 전문점을 찾는다. 1시간 정도면 세탁에서 건조까지 가능한 '코인 세탁'이 있으며, 가정용 세탁기로는 세탁하기 어려운 대형 침구류, 커튼 등도 가능하다.
노은동에 위치한 S 세탁전문점을 찾은 최정민(36)씨는 “평소 등산을 자주 다니면서 아웃도어를 여러 벌 샀는데 세탁할 때마다 소재가 상할까봐 조심스러웠다”며 “세탁전문점에 맞기고 나니 전문적으로 세탁해 주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대전에 혼자 거주하고 있다는 김씨(40)는 “오피스텔에 살고 있어 따로 빨래를 말릴 수 있는 공간이 없는데다 장마철이라 빨래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세탁에서 건조까지 빠른 시간에 할 수 있으니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
크린토피아 대전지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오는 품목 중에 아웃도어 등 기능성 소재 의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전문적인 약품을 사용해서 세탁하는 만큼 손님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