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40명에 180명가량의 학생들이 지원해 평균 1 대 4.5를 보이고 있다. 입학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한다. 물론 디자인이 아닌 다른 전공을 한 학생들의 포트폴리오의 수준을 어느정도 감안해 심사를 한다. 이후 면접심사를 통해 창의적인 문제를 내서 그것을 학생들이 어떻게 표현하는 것을 지켜보고 여러개의 심층 질문을 던진다.
학생의 완성되어진 기술적 측면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학생 선발의 가장 중요한 가치다.
현재 유학생 가운데 중국, 한국 순으로 많다. 그러나 학생들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한국학생이 중국 학생들에 비해 월등히 잘하는 편이다
-RCA 프로그램의 성공의 비결을 몇가지로 요약한다면.
▲학생 스스로 방향을 정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유도하고 교수가 일일이 주입하고 답을 주는 교육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학생들이 교수에게 의존적이지 않고 스스로 독립성을 갖고서 공부한다. 교수가 일일이 학생들이 해야할것을 주지 않아도 마치 마법처럼 학생들의 프로젝트 결과는 놀랍다.
동시에 팀워크를 강조하고 실제로 50 퍼센트 이상이 팀워크를 통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야한다.
또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현실에서 실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창조하도록 합니다 단순하게 디자인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과 실용성이 접목되서 세상의 변화를 추구하도록 하는 것이 RCA의 특징이다.
-영국은 가지고 있는 디자인을 비롯한 창조산업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로 인정을 받고 있다. 한국이 영국의 창조산업을 본받기위해서 무엇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조언을 해달라.
▲일본은 지난 시간 세계 디자인 시장에서 우월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제는 정체기에 도달했다. 일본은 이 정체를 타파할 수 있는 어떤 혁신이 필요하다.
한국은 일본 처럼 디자인 시장에서 성장해왔고 지금도 성장중에 있다. 하지만 창의성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
현재 삼성과 애플이 누가 먼저냐 식의 법정싸움을 하며 디자인이나 기술적 측면에서 독창성 부분에 쟁점을 보여주고 잇는데 이런 점을 보면 한국은 더 창의력과 독창성의 부분을 개발해야한다.
한국은 기업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하위계적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는거 같다 복종하고 상부의 지시를 따르는 문화인 경우에는 기업 임원들간의 열린 의사소통이 힘이 들고 창의력이나 제안들이 묵살될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창의적 접근이 힘들수 있다 그렇게 되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결과물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영국 런던=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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