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ㆍ30 재보선]충청 3곳 새누리 석권… 여 11 : 야 4

  • 정치/행정
  • 국회/정당

[7ㆍ30 재보선]충청 3곳 새누리 석권… 여 11 : 야 4

원내 의석수 과반 확보… 새정치 참담한 성적표에 지도부 책임론 수면위

  • 승인 2014-07-30 23:07
  • 신문게재 2014-07-31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7ㆍ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30일 오후 당선이 확정된 새누리당 대전 대덕 정용기, 서산ㆍ태안 김제식, 충북 충주 이종배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지지자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이성희ㆍ서산=박갑순ㆍ충북=최병수 기자
▲7ㆍ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30일 오후 당선이 확정된 새누리당 대전 대덕 정용기, 서산ㆍ태안 김제식, 충북 충주 이종배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지지자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이성희ㆍ서산=박갑순ㆍ충북=최병수 기자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지며 '미니 총선'으로 불려온 7ㆍ30 재보궐선거가 새누리당의 승리로 끝났다. 30일 대전 대덕과 서산ㆍ태안, 충북 충주에서 열린 재보궐선거 개표결과 새누리당 정용기ㆍ김제식ㆍ이종배 후보가 당선됐다.

세 후보는 개표 시작부터 타당 소속의 경쟁 후보들과 적잖은 지지율 격차를 보이며 우위를 유지하다가, 오후 10시 45분께 당선을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3만241표(지지율 57.4%)를 얻으며 2만 2434표(지지율 42.5%)를 받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를 제치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서산ㆍ태안에선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김 후보는 49.6%(3만 173표)의 지지율로 37.7%(2만 2945표)를 얻는데 그친 새정치민주연합의 조한기 후보를 앞질렀다.

무소속 박태권 후보는 12.5%(7635표)에 그쳤다. 충북 충주의 경우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가 64.0%의 지지율을 얻어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 후보(29.6%)와 통합진보당 김종현 후보(6.3%)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같이 충청권 3개 선거구를 석권한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수도권 대부분과 충청권에서 승리하며 158석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과반 의석을 마련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호남을 제외하고 수원정(영통)에서 당선자를 배출했지만 새누리당의 과반수 의석 저지에는 실패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발판으로 세월호 참사 여파로 위태했던 정국 주도권을 다시금 확보해 향후 정국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장 다음달에 열리는 국정감사 등을 거치며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입법과 경제정책 등에 대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공들인 노력에 비해 참담한 성적표를 기록해 김한길ㆍ안철수 공동대표 등 당 지도부의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정치적 타격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일각에선 조기 전대론의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