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은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세종시 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 국토해양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 부처 장관, 이춘희 세종시장 및 충청권 3개 시·도지사, 10명 민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논의는 올해 말 정부세종청사 3단계 이전 완료 후 성장동력 및 지속발전을 담보하기 위한 장으로 전개됐다.
우선 성과관리 협약안과 중장기 발전방안 보완안 마련이 제시됐다.
성과관리 협약은 국무총리와 세종시간 성과목표 및 평가를 지속적으로 공유함으로써, 행·재정적 자주권 제고와 국가균형발전 선도 역할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지난 1월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에 담긴 내용의 후속 조치기도 하다.
양 기관은 상호 합의를 통해 성과 목표와 지표를 구성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 평가단을 통해 시민 공개를 활성화한다.
정홍원 총리와 이춘희 시장, 최교진 시교육감은 조만간 성과평가 협약 체결식을 가질 계획이다.
올해 평가는 내년 상반기 시범 사업으로, 내년 평가는 2016년 공식 사업으로 시행한다.
2012년 6월말 최초 수립한 중장기 발전방안도 보완, 추진한다. 도시 경쟁력 확보와 행정비효율 극복방안 모색에 중점을 뒀다.
4생활권에 대학·기업·연구소를 집적화한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한편, 이를 첨단산업단지와 R&D 중심의 지식산업센터 건립 및 창조형 캠퍼스타운 조성으로 뒷받침한다.
창조형 캠퍼스는 각 대학 연구시설과 창업보육센터, 기숙사, 식당 등을 집적화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안이다.
투자유치 활성화는 지난해 하반기 행복도시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기반한다.
정주·교육환경 강화 및 문화·녹색교통·안전 등 선진 행정중심지 면모를 구축하고, 공공기관 집적한 단지를 마련해 이전 부처 소속 공공기관과 협회·단체 유치, 주거단지 특화를 위한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활성화한다.
교통·IT네트워크·회의·편의시설 등 인프라 개선과 효과적 협업 거버넌스 구축,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 등도 도모한다.
이밖에 시는 북부지역 철도 R&D Park 조성 및 미래·첨단산단에 유망기업 유치 추진, 행복청 등 관계기관 협업 강화 등에 나선다.
정홍원 총리는 “세종시 성공 건설과 안정적 정착은 정부 신뢰를 공고히 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민관의 지혜를 모아야한다”며 “올해 말 3단계 이전 완료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키워나가야한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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