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곡을 잘해서?” 조정치
“나보다 못생겨서야” 윤종신
▲ 가수 윤종신 사진= Mnet 제공 |
Mnet '엔터테이너스'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고를 꿈꾸는 '냉혹한 독재자' 윤종신이 데뷔 5년차 아이돌 그룹 틴탑을 직접 프로듀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블랙드라마다. 앞서 '음악의 신', '방송의 적' 등을 통해 페이크 다큐 프로그램의 새 장을 연 Mnet 박준수PD가 연출을 맡는다. 윤종신, 틴탑 외 김예림, 박지윤, 조정치, 뮤지 등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박준수PD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윤종신은 야심이 가득한 사람이다. 작곡부터 프로듀싱, 연기, 예능 등 안하는 분야가 없다. 조만간 CJ E&도 인수할 것 같다”라며 “정말 악마같은 프로듀서 아닌가. 모험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성공을 위해 온갖 악행을 일삼는 프로듀서 역할을 맡은 가수 윤종신은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박준수PD의 기획 자체가 새롭고 훌륭했다”라며 “아마 극 중에서 길을 걷다 돌을 맞을 만큼 나쁜 사람을 연기한다. 박PD의 전작들이 페이크 다큐에 가깝다면 우리 작품은 드라마에 가깝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을 페이크 다큐멘터리보다 '블랙드라마'라고 강조한다. 페이크 다큐멘터리와 블랙드라마 모두 풍자를 기반에 깔았지만 박PD는 “페이크 다큐멘터리는 코믹한 상황을 리얼리티처럼 풀어내는데 반해 블랙드라마는 보다 드라마적 요소가 많다. 찍는 방식도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엔터테이너스'는 드라마라는 전제 하에 가요계 이면의 비리도 풍자할 예정이다. 박준수PD은 “주인공 윤종신 씨가 악행의 주체가 돼서 풍자한다. 실제 불법적인 내용과, 합법적이지만 부조리한 가요계 면들을 다 보여주고 싶다. 솔직히 연출을 하는 입장에서는 '엔터테이너스'를 통해 모든 기획사들을 놀라게 하고 싶은 게 내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주인공 윤종신은 “박준수PD는 윤종신을 쓰는 방법 자체가 다르다. 이 작품을 통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이미지 탈피는 예전에 했고 이미지에 갖혀있지도 않다. 시청자들도 실제와 드라마를 구분하는 분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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