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부여~익산 제2 서해안 고속도로 건설 속도낸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평택~부여~익산 제2 서해안 고속도로 건설 속도낸다

2018~2032년 139.2km 2조 6000억 투입… 도내 접근성 향상 서해선 복선전철은 제외… 충남·경기 '조기건설 공동건의' 정부 압박

  • 승인 2014-07-24 18:11
  • 신문게재 2014-07-25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새경제팀, 경제정책방향 발표

'제2서해안 고속도로'가 정부의 조기 추진 발표로 탄력을 받게 됐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운용방향'을 통해 '제2서해안 고속도로'를 조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2서해안 고속도로는 서해안 고속도로 우회도로망 구축을 통한 교통량 분산을 위한 사업이다.

연결 구간은 평택과 부여, 익산 등 139.2㎞로, 1단계 평택~부여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단계 부여~익산은 2028년부터 2032년까지 총 2조 6000억원이 투입되게 된다.

정확한 노선은 오는 10월까지 KDI가 진행하게 될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해 최종 확정되며, 정부는 올해 말 제3자 공고와 2017년 실시설계 승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제2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시 교통량 분산으로 통행시간과 운행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것은 물론, 도내 전역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서해안 고속도로 본격 추진에 따라 연계 노선인 당진~천안 고속도로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당진시 신평면과 아산, 천안JCT 43.9㎞ 구간을 연결하는 당진~천안 고속도로는 오는 2018년까지 1조 9971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당진~천안 고속도로는 현재 기본설계와 아산~천안 구간 실시설계까지 완료한 상태이지만, 제2서해안 고속도로 추진이 늦어지면서 착공이 미뤄져 왔다.

도는 당진~천안 고속도로 연결 시 도 서북부 산업지대와 내륙을 연결하며 물류수송망을 확충하고, 교통량 분산을 통한 수도권~세종시 간 접근성 향상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의 경우 이번 정부 추진계획에 빠져 우려를 낳고 있다.

경기도 송산에서 충남 홍성까지 3조9000억원이 들어가는 서해선 복선전철의 경우 사업안은 확정됐으나, 아직까지 착공에 들어가지 못했다.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은 내년 착공에 750억원이 필요하지만, 50억원의 예산만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와 경기도는 지난 3월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건설을 위한 공동 건의문 서명식'을 갖고 중앙정부를 향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양 도는 건의문을 통해 ▲서해선 복선전철사업 2018년까지 완공 ▲2015년 본격 사업 착수를 위해 국가예산에 보상비 등 사업비 750억원 특별 반영 ▲대곡~소사선과 서해선 복선전철이 한꺼번에 개통될 수 있게 일반철도 국비예산 반영 등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요청했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3조9285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으로 노선은 홍성, 예산, 당진, 아산, 경기 평택과 화성 등 89.2㎞ 구간을 잇는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