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제정책방향을 주제로 지난달 국민 1000명과 전문가 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국민들은 정부의 중점과제로 민생안정(39.8%)ㆍ일자리 창출(34.2%)ㆍ내수활력 제고(29.3%) 등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내수활력 제고(67.0%)ㆍ경제체질 개선(31.7%)ㆍ일자리 창출(24.8%) 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내수활력을 높이기 위해 '민간소비 심리 회복'과 '기업투자 활성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우리 경제가 당면한 위험요인으로 대외부문은 '중국 등 신흥국 저성장 기조'를, 대내부문은 '소비ㆍ투자 등 내수부진'을 지적했다.
국민들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나, 전문가들은 '교육비 및 주거비 부담완화'를 꼽았다.
작년 대비 올해 상반기 전반적 경제상황에 대해 '더 나빠졌다'는 평가는 전문가들(45.8%)보다 국민들(63.2%)이 더 높았다. 한편, 다수의 전문가들은 세월호 사고 여파가 올해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고 여파를 완화하기 위해선 '민간소비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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