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감사위 산하 시민권익위원회 설치

'집행부 견제 성격' 연말까지 완료 로드맵… 9월말까지 명예 농업부시장 위촉도

▲ 이재관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연말까지 시 감사위원회 산하에 자문위원회 형태의 시민권익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시가 감사위원회 소속 시민권익위원회 설치 및 명예 농업부시장 위촉에 나선다. 이재관 행정부시장은 24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3번째 정례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구상과 계획을 설명했다.

시민권익위는 시민의 각종 고충해결과 여성·장애인 등 취약 계층 권리구제·청원 등의 근본적 해결 역할을 담당한다.

집행부 견제 성격의 시 감사위원회 소속 자문위원회로, 오는 10월말까지 조례 제정, 연말까지 위원 구성 완료 로드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감사위원회는 안전행정부의 대통령령 개정 절차를 거친 8~9월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일반행정 및 재무, 사회복지, 농업, 도시·건설 등 각 분야별 일정한 자격과 경륜을 갖춘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 방식 위촉에 나선다. 위원들은 위법·부당한 행정처리와 공무원 부조리 등을 조사·처리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위원회에 세종 신문고를 설치하는 한편, 인터넷 홈페이지와 전용전화 등을 통한 익명 제보도 받는다. 세종형 3농 혁신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한 명예(무보수) 농업부시장 위촉도 본격화한다.

실제 농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농어업·농촌 정책자문심의위원회 추천을 받고, 8월까지 설치·운영 조례안 제정에 이어 9월말까지 위촉을 마무리한다. 필터링없는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재관 부시장은 “2가지 제도 추진이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실질적 시민 참여 효과가 2기 시정 도약으로 이어지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세종=이희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