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최고위원의 한 측근 인사는 23일, “서청원 최고위원이 내일부터 당무에 복귀한다”면서 “당 서열 2위 최고위원으로서 7.30 재보선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또 “서 최고위원은 이후에도 당내에서 큰 형님다운 행보를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원칙에 위배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대안을 가지고 건전하게 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무성 당 대표와의 불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이 측근 인사는 덧붙였다.
실제로 서청원 최고위원은 전날 김태환 의원과 서상기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과 만난 데 이어 이날도 노철래 의원 등 의원 10여 명과 잇따라 접촉을 갖는 등 당무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 최고위원은 7.14 전당대회 다음날 열린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 불참한 데 이어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오찬간담회에도 빠졌었다.
이후 병원 입원과 강원도 지역에서의 휴식 등을 취하면서 사실상 당무를 거부해 당권 도전에 실패한 이후 본인의 거취에 대해 깊은 고민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 서 의원과 만났다는 새누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서 최고위원이 내일 최고회의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안다”면서 “앞으로도 재보선 현장 지원 등 최고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의 당무복귀 결정은 최고위원단 내에 친박계가 서 최고위원과 이완구 원내 대표만 남을 정도로 비중이 축소된 가운데 서 최고위원까지 빠질 경우 당내에서 친박의 구심점이 지나치게 약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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