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발 부동산시장 열풍 영향으로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말 세종시의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3만6573명으로 지난해말(3만2526명)대비 12.44%(4047명)가 증가하며 전국시도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시는 515만1853명으로 전년말(514만2435명)대비 가입자수 증가률이 0.18%(9418명)로 전국시도중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대전의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50만4967명으로 지난해말(48만8742명)대비 3.32%(1만6225명)증가하며 13위를 기록했다.
충남은 46만5765명으로 작년말(43만6861명)대비 6.62%(2만8904명)가 증가하며 5위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시도별 중 2위는 대구지역으로 71만8090명으로 작년말(64만9447명)대비 10.57%(6만8643명)가 늘었다. 3위는 광주로 작년말대비 9.13%, 4위는 경북으로 작년말대비 6.82%가 증가했다. 충남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이한점은 지방에서 청약통장 가입자수 증가세가 컸다. 수도권 지역은 소폭증가하는데 그쳤다. 서울 등 수도권은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많지만 가입자수 증가률은 전국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이 88만2023명으로 작년말대비 1.52%로 15위, 경기는 427만577명으로 작년말대비 1.42%로 16위, 서울은 515만1853명으로 작년말대비 0.18%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폭 1~3위는 세종, 대구, 광주이며 상승폭 15위~17위는 인천, 경기, 서울 등 순이다. 최근 지방 분양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2014년 상반기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다는점, 중소형 면적 선호도 등 지방 분양시장에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는 청약제도를 간소화하고 청약저축 등 4개 청약통장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어떻게 바뀔지도 주목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방 신규주택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며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증가률이 지방에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세종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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