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7ㆍ30 재보선에서 대전 대덕구에 출마한 박영순 후보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병언 미스터리가 숱한 괴담과 의혹을 낳는다”면서 “마치 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책임이 유병언에게 있는 것처럼 말하며 유병언 체포를 직접 챙긴 대통령이 의혹과 불신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직접 설명해주셔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권 무능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이상한 나라가 돼가고 있다”면서 “내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백일이지만 아직도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가 시작도 못하고 있다.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을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가로막고 있어서”라고 책임을 돌렸다.
세월호특별법 협상에서 여권이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병언 수사에서 확인하듯이 검ㆍ경의 수사권만을 믿다가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어느 세월에 밝히겠나”고 반문하며 “세월호 참사에 가장 책임이 큰 집권세력은 세월호 진실을 위한 특별법을 거부할 권리가 없다. 세월호 특별법은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법이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 1년 반만에 대한민국이 주저앉고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약속과 구호만 있고 실천은 없는 거짓의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번 선거에서 집권세력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보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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