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위원장의 이날 방문은 홍성지역 이주민 등 인권취약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9월 개소예정인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인권사무소 설립에 따른 국가와 지방정부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 위원장은 이날 홍성지역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등을 지원하는 홍성이주민센터를 방문, 이주 여성 등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이주민을 위한 다양한 인권정책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후 충남도청을 찾아 안희정 충남지사와 환담시간을 갖고 지방차원의 인권행정에 대해 논의했다. 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인권이 과거에는 투쟁의 개념이었지만 지금은 생활 그 자체”라며 “모든 사람을 위한 인권을 위해 국가와 지방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희정 지사는 “법적인 권위 내에서 법을 집행하는 지방정부로서 법치라는 틀 안에서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하고, 10월 중 개최예정인 도 인권선언문 선포식에 현 위원장의 참석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충남 도민인권선언문을 제정해 오는 10월 중 선포하기로 하고, 8월 8일까지 선언문 제정에 참여할 도민참여단을 모집한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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