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학생주도 야간자율학습 '학력이 쑥쑥'

100% 학생주도 야간자율학습 '학력이 쑥쑥'

'전국유일 자기주도 야간 자율학습' 학생위해 도서관 개방…면학분위기·학습효과 만점 좋아하는 친구와는 초코파이를…미안한 친구와는 사과 나눠먹어

  • 승인 2014-07-23 12:35
  • 신문게재 2014-07-24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학력신장 A+ 명문중 탐방] 10. 대전중앙중학교

▲ 지난해 대전교육청 선정 최우수학교 축하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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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대전교육청 선정 최우수학교 축하 현수막.
대전중앙중은 1948년 개교 이래 제60회 졸업생을 배출하기 까지 끊임없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꿈을 키우는 학교! 왕따와 학교 폭력이 없는 행복한 학교!'를 운영 목표로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뜻을 함께해 노력하고 있다.

명문 대전중앙중의 오늘을 만든 저력은 땀과 투자를 아끼지 않은 교사들의 열정도 한 몫한다.

쾌적한 교육 환경을 위한 개선 사업과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활용한 진로 찾기, 학생 정서교육의 일환으로 텃밭 가꾸기 등의 학교특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성장기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도록 최신식 시설로 갖춰진 잔디 및 우레탄 운동장은 학생들이 올바른 신체적 정신적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정밀 실험기구를 통해 과학실습이 가능한 첨단 과학실, 전자 칠판 등을 도입한 수학, 영어 교과교실, 창의력을 뽐낼 수 있는 미술실, 그리고 최신 설비를 갖춘 음악실 등의 특별실들이 있으며, 학생들의 정서 함양을 돕는 가온도서관도 대전중앙중의 자랑거리다.

▲ 지난 4월 선유도서 열린 아름드리 사제동행 힐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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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선유도서 열린 아름드리 사제동행 힐링캠프.
▲밤에 빛나는 반딧불이 도서관 '가온글밭'=대전중앙중은 대전시내 전체 88개 중학교 중에서 유일하게 '야간 자기 주도적 자율학습'(야간자율학습)가 있는 학교다.

하루의 모든 일과가 끝나는 오후 4시 30분경, 이 학교의 도서관 '가온글밭'의 문이 열린다. 전교생 300명중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신청한 순수 희망자 30여명의 학생들이 속속 도서관으로 모여든다.

각자 지정석에 앉아 차분히 공부할 준비를 마치면 오후 4시 45분부터 본격적인 자율학습을 시작한다. 한 시간 후, 5시 45분이 되면 교내 식당인 대전중앙고등학교 급식실을 이용해 저녁식사를 한다. 6시 40분부터 다시 자율학습이 시작되어 밤 9시 30분까지 약 3시간 동안 누구의 방해도 간섭도 받지 않고 열심히 공부한다.

물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전교사가 순번을 정해 하루씩 자율학습 감독을 하고 있다.

처음(2013년 4월)부터 학생들의 자발적인 요청으로 시작한 '야자'이다 보니, 감독 교사가 필요 없을 만큼 면학 분위기도 좋고 학습 효과도 만점이다.

무엇보다도 자학자습하는 공부 습관이 길들여져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말 그대로 '야간 자기 주도적 자율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는 전국 유일의 중학교인 셈이다.

▲ 생활간편복을 입은 학생들.
▲ 생활간편복을 입은 학생들.
▲대전중앙중-Wee클래스 학생인성지도=대전중앙중-Wee클래스는 학생공감상담실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중앙중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멀티상담센터다.

학생 고민에 대한 개인 상담과 금연, 성교육, 진로탐색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 자신에 대해 알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각종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점심시간에는 다양한 보드게임, 다큐멘터리 시청, 작은 음악회 등의 각종 프로그램을 준비해 많이 학생들이 누구나 편안하게 쉼터로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성격적ㆍ정신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에게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을 통하여 자존감을 향상시키고자 하며, 신학기에는 선배들이 연주하는 '신입생 환영음악회'를 열어서 신입생들에게 Wee클래스의 위치와 'Wee클래스에서 하는 일'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Wee클래스 안에 우체통과 편지지를 비치해 친구들에게 편지 쓰는 것을 독려하고 있으며 이를 모아 학기말에 '친구의 날' 행사를 열어서 편지를 전하며 좋아하는 친구와는 '초코파이'를, 미안한 친구와는 '사과'를 나누어 먹는 행사도 진행한다.

각 반에 한 명씩 솔리언 또래상담자를 두고 친구들 간의 문제를 화해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도록 함으로써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 트라이앵글 수학교육.
▲ 트라이앵글 수학교육.
▲사제동행 학교 페인트 칠=지난 3월 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 50여명이 참여한 '사제동행 학교 페인트 칠하기' 행사는 학부모를 비롯해 교육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학교 내 교실, 복도, 특별실 등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토요일 휴일을 반납하고 스스로 지원한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사제가 동행해 학교 페인트칠하기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토요일 오전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가 돼 행복한 사제동행을 이루는 행사가 됐다.

또한, 안충길 교장은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에 피자와 간식거리를 제공해 힘든 시간을 즐거운 시간으로 바꾸어 놓았다.

서로간의 사랑과 정성으로 칠해진 복도, 교실의 하얀 벽을 보면서 사제가 하나가 된 학교 페인트칠하기 행사를 모두가 뿌듯한 마음으로 하루 일과를 마쳤다.

▲아름드리 사제동행 힐링캠프=현장체험학습을 통해, 맞벌이부부의 증가로 인한 자녀와의 대화단절로 발생되는 가족 간의 무관심 해소및 자녀를 이해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아버지), 교사간의 탐색 및 이해 프로그램을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가정에서 아버지 역할과 책임감 향상 등 '자존감 up 학교폭력 Out'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학교, 가정, 지역사회와의 소통, 공감, 이해교육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학교 폭력을 사전에 예방하고 근절해 밝고 건전한 청소년 문화 육성하기 위한 교육의 일환으로 아버지와 함께하는 아름드리 사제동행 힐링 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삼겹살 파티=중앙중은 과학실 옥상을 이용해 학생의 이웃사랑, 배려, 나눔, 효행, 실천교육의 일환으로 텃밭 가꾸기 사업을 시행하고 고추, 쌈채소, 옥수수, 호박 등 각종 채소 심기 등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의 농업체험장 견학 및 체험장 체소재배 체험을 통해 정서를 순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학생들이 직접 기른 쌈 채소를 이용해, 전교생이 삼겹살 파티를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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