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촌 복합도시 특성과 함께 예정지역 중심의 계획도시 면모를 드러냈다. 국토계획법상 용도지역은 도시지역과 관리지역, 농림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구분되고, 관리지역은 기존 준농림·준도시 지역을 하나로 묶은 지역으로 보전·생산·관리로 다시 나뉜다.
21일 국토교통부가 제공한 2013 도시계획현황 통계 자료를 보면, 세종시 관리지역은 전체 465㎢ 중 173㎢로 37.2%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25.5%를 훌쩍 뛰어넘는 한편, 제주도(53.8%)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별자치시 성격상 녹지율 50% 이상 개발계획 등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예정지역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충남(35.3%)과 전북(31.6%), 충북(30.7%)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은 1.7%로 서울·부산·대구(0%) 다음으로 낮아 개발 포화상태를 보여줬다. 도시화 지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도시지역 인구비율에서는 세종이 78.2%로 17개 시·도 중 14위로 조사됐다. 서울과 부산, 광주가 100%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전(99.99%)과 대구(99.98%), 울산(99.83%) 등이 후순위를 차지했다. 충북은 83.2%, 충남은 67.7%로 파악됐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