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실바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포르투갈이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지금 경제회복과 경제대도약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포르투갈 대통령으로서는 수교 이후 처음으로 공식 방한을 하셨는데 이번 방한이 양국 간의 관계 발전을 더욱 강화하는 데 많은 기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 간 협력 가능성과 관련해 “오늘 서명하게 되는 신재생에너지 협력 양해각서(MOU), 관광협력 MOU 같이 그런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오늘 회담을 통해 실질협력 강화방안을 중점 논의해서 양국이 서로 호혜적인 결과를 얻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바 대통령은 “포르투갈과 한국은 10세기 초로 첫 접촉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외교관계를 맺은 지도 벌써 50년이 넘었다”면서 박 대통령의 포르투갈 방문 당시 만난 점을 들어 “당시 대통령특사로 오셨는데 그때 만난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월호 참사와 관련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그 참사와 관련해 한국 국민의 고통에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실바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ㆍ오찬 등을 함께하며 양국간 교역ㆍ투자, 신재생에너지, 항공, ICT, 해운·항만, 관광 등의 분야에서 실질협력 확대 방안과 한반도와 동북아, 유럽 등의 지역정세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이날 회담을 계기로 양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협력 MOU'와 '인적교류 증진을 위한 관광 협력 MOU'를 각각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2011년 4월 한·포르투갈 수교 50주년 기념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포르투갈을 방문해 당시 실바 대통령과 면담을 가진 바 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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