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부회장에게 시생활체육회는 활동비조로 매달 200만원, 업무추진비로 100만원 등 매년 3600여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시생활체육회는 활동비로 매달 150만원, 업무추진비로 600만원 등 2400여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2곳의 상임부회장은 공석으로 권 시장에게 지난 6ㆍ4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당선을 도운 공신이나 측근을 앉히기에 더없이 좋은 자리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상임부회장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많은 데다 세월호 참사로 선거공신이나 낙하산 인사에 대한 거부감이 큰 국민적 분위기 때문에 권 시장에게 상임부회장 문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현재 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광주시와 충북도, 대전시, 경남도 등 4개 시ㆍ도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 시민단체 등은 측근이나 선거공신을 위해 자리를 만들고, 혈세까지 축내고 있다는 비판을 한다. 또 사무처장이 엄연히 있는데 상임부회장까지 두면서 사무처는 '옥상옥'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측면도 있다.
권 시장은 상임부회장 자리 존치 여부 등을 포함한 체육계 여러 문제들에게 대해 검토를 지시했으며, 현재 기본 검토 작업이 거의 마무리돼 이번 주 중 시장 보고를 거쳐 가닥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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