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는 지난 18일 세종시 총리공관에서“최근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가 세종시로 와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국회출장 등으로 인한 업무 공백과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이같은 요청을 했다”면서, 잦은 국회업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가 세종시로 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3월 세종시 한솔동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를 마치고, 세종시 주민이 된 이후 지역 현안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
지난해 조성된 세종청사 국회 상임위 회의장은 현재 사실상 방치상태로, 청사 공무원들의 잦은 국회출장은 업무 비효율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 세종청사 3단계 부처 이전을 앞두고, 국회 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신설 등의 중앙 현안 해결 움직임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한편, 지역 정치권과 함께 경제계 등도 국회 분원의 세종시 설치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국회 분원이 세종시에 설치된다면,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제고되고 진정한 행정수도로 거듭나 지역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회 분원은)향후 기업유치 등 세종시 인접효과로 인한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