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 24일까지 찜통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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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강수량 지난해 60~80% 수준… 대전 어제 폭염주의보

  • 승인 2014-07-20 16:13
  • 신문게재 2014-07-21 5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올해 4~7월까지 대전과 충남·북의 강수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60~8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기상청의 기후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대전에 내린 강수량은 모두 391.6㎜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0.9㎜보다 18.5% 적게 내렸다.

서산은 4월부터 최근까지 강수량 270㎜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 402.7㎜보다 크게 적었고, 충북 보은 지역 강수량 역시 지난해보다 40% 적은 306㎜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독했던 봄가뭄에 이어 여름 장마도 예년보다 늦게 찾아와 비를 덜 뿌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대청호 저수율이 20일 기준 36.7%에서 회복되지 않았고, 충남 예당 등 충남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41%에 그치는 등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밤늦도록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대전 낮 최고기온이 31.4도까지 치솟아 올해 폭염주의보가 발령?다. 21일과 22일 대전·충남은 가끔 구름 많고 낮 최고기온은 32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가 전망된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4일부터 대전과 충남·북에 본격적으로 장맛비가 내릴 전망으로, 2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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