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ㆍ물소리 마시며 질병ㆍ스트레스 날려라

새소리ㆍ물소리 마시며 질병ㆍ스트레스 날려라

국민들이 쉴 수 있도록, 산림휴양 3.0시대 '빅데이터' 공개 다양한 사업확장, 항공마일리지 휴앙림투어상품 개발

  • 승인 2014-07-20 13:13
  • 신문게재 2014-07-21 9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창조경제를 이끄는 현장을 가다 -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자연휴양림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 기본적인 휴양시설을 설치하여 국민의 보건휴양, 정서함양, 산림교육 등을 위해 조성한 산림이다.
산림청은 산림에 대한 휴양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1988년 유명산과 대관령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숲속수련장 등 산림내 휴양시설을 조성해 국민들이 숲의 혜택을 누리도록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급속한 경제 성장에 따른 무한 경쟁사회는 국민들이 숲을 목재생산과 공기정화의 공간이라는 인식을 힐링과 웰빙의 공간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새로운 산림휴양 패러다임, 산림 휴양 3.0=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빅데이터 공개 등 대국민 맞춤형 산림 휴양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는 내용의 '산림휴양 3.0' 추진계획을 마련해 본격 시행 중 이다. 국민 참여 확대 및 소통 채널 다양화를 위해 스마트폰 유저 환경을 고려한 모바일 예약 시스템도 개발 중 이다. 고객관계관리(CRM)를 기반으로 접점별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강화해 휴양림관리소와 휴양림 방문 고객 간 소통을 확대하는 등 맞춤형 정책정보 제공하고 있다.

정부 부처 간 칸막이 해소를 통한 소통ㆍ협업 활성화를 위해 책임 운영 기관의 자원을 융합한 힐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안전행정부, 국립병원, 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경기 지역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완화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 그 성과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경상, 전라지역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수요자 맞춤형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장 2개월 동안 이용이 가능한 '체류기간 다변화 숲속의 집'(7개 국립자연휴양림)을 운영 중 이다.

유아 숲 체험원 신규 조성 및 다양한 유아 숲 체험 프로그램(19곳)을 확대 운영한다. 서경덕 소장은 “산림휴양 정보 개방과 공유 확대로 맞춤형 산림휴양서비스가 제공됨과 동시에 신산업 창출 등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새로운 산림휴양 패러다임이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에 마련한 산림휴양 3.0 추진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음 치유의 숲에서 '힐링'=2009년 국내 1호 '치유의 숲'을 선보인 경기 양평군 단월면 산음 자연휴양림은 우리나라에서 숲에 치유 개념이 접목시킨 신 개념 자연 휴양림이다. 숲 치유는 피톤치드, 산소, 음이온 등 숲 치유인자의 효험이 입증되면서 선진국에서 대체의학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숲 치유가 질병 치료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일부 외국에서는 의사로부터 산림욕 처방을 받으면 건강보험 혜택을 주기도 한다.

국내 치유의 숲은 산음 자연휴양림을 비롯해 강원 횡성군 청태산과 전남 장성군 축령산 등 3곳이다. 이곳들에는 자격시험을 통과한 숲 치유 전문가들이 각자 전공에 따라 특화된 프로그램을 맡는다.

산림치유 참여자는 2012년 2만 247명에서 지난해 4만 1419명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 지난해 산림청 치유 체험인원 6만명 가운데 절반이상인 6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 캠프형 산림치유프로그램인 '산그늘숲 힐링캠프'를 운영으로 다양한 대상자(부부, 주부, 직장인)의 치유프로그램 만족도가 제고되고 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은 수요자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치유지도사 및 운영요원 숲해설 교육 강화, 근무평가제 실시, 대상별 프로그램 담당제 실시, 민간 우수사례 체험ㆍ견학 및 세미나 참여 등으로 운영관리자, 치유지도사 및 운영요원 실무트레이닝을 강화하고 있다.

희망의 숲(청소년), 도약의 숲(직장인), 회복의 숲(중년), 휴식의 숲(노년), 화합의 숲(가족) 등 으로 표준화된 생애주기별 프로그램 유형을 운영 중 이다.

이용자 편의를 고려, 당일형(체험형ㆍ심화형), 숙박형, 협력형으로 운영을 다양화하고 있다.

▲항공 마일리지로 휴양림 이용 등 다양한 사업=자연휴양림관리소는'항공마일리지 휴양림 투어상품'을 개발해 고급 휴양문화를 제공 중 이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이는 누구나 주중에 휴양림 숙박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항공마일리지 휴양림 투어상품'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전국 6개 국립자연휴양림(복주산, 산음, 용화산, 운문산, 용현, 덕유산)을 대상으로 매주 수ㆍ목요일에 운영한다.

이 상품은 2011년 산림청 공무원이 '생활공감 아이디어'로 제안해 이루어진 융합정책이라는 점에서 박수를 받았다. 휴양림관리소 장병영 팀장은 “1박 기준 4인실은 6000마일, 5~7인실 7000마일 등 휴양림과 숙박시설 규모별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기준이 이달 중순 한진관광 홈페이지에 게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한항공 사회봉사단은 탄소흡수원인 산림 가꾸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산음자연휴양림 안에 5ha 규모로 '국민의 숲(대한항공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년 나무심기, 숲가꾸기, 산불방지 등 산림관리 활동을 함께 진행한다.

코레일과 함께 숲으로 떠나는 자연치유 열차 'KTX-숲으路'도 운해 중 이다. 이 상품은 열차와 국립자연휴양림을 결합한 것으로 자연휴양림에서 치유와 함께 트레킹, 재래시장, 주변 관광지 등을 자유롭게 여행하는 일정이다.

이 열차는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운행하며, 가격은 1박 기준 8만9000~14만원이다. 간단한 트레킹과 자연휴양림 체험위주로 매주 월ㆍ수ㆍ토요일 운행하는 당일 프로그램은 3만9000~7만9000원이다.

숙박형 상품 휴양림은 대관령(강릉), 가리왕산(정선), 두타산(평창), 덕유산(무주), 방장산(장성), 남해편백(남해), 운문산(청도)이다. 당일형 상품 휴양림은 산음(양평), 용화산(춘천), 백운산(원주), 덕유산(무주, 방장산(장성)이다.

책 읽는 문화 확산과 건전한 산림휴양문화 정착을 위한 '책 읽는 자연휴양림'이 지난해 9월 시범 운영 중 이다.

지난해 9월 10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책 읽는 문화 확산'과 '건전한 산림휴양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숲에서 책 읽기 캠페인에 본격 나서기 때문이다.

이로인해지난해 말까지 TV없는 자연휴양림 2곳(삼봉, 검마산)에 숲속도서관이 조성, 2016년까지 11곳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숲속 북 콘서트'가 유명산자연휴양림(경기 가평)에서 개최되고, '청소년 북 캠핑' 프로그램은 용화산자연휴양림(강원 춘천)에서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