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 목소리 귀담아 대전교육 길잡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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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목소리 귀담아 대전교육 길잡이 될 것”

역대 최연소 시의원 입성… 교육위원 임명권 갈등 봉합 과정서 원만한 조율 이끌어내 경제논리보다 교육적 가치 우선, 아이들 행복한 교육환경 힘쓸 것

  • 승인 2014-07-16 13:43
  • 신문게재 2014-07-17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에듀스토리-송대윤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

▲ '153만 시민의 대의기구로써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변화하는 교육행정을 펼치겠다'는 송 위원장의 말에서  교육변화에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 '153만 시민의 대의기구로써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변화하는 교육행정을 펼치겠다'는 송 위원장의 말에서 교육변화에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대전시와 대전교육청간의 교육전문위원 임명권을 둘러싼 갈등 양상이 일단락됐다. 대전시의회 의장단은 지난 15일 간담회를 통해 이 문제를 올말까지 유보키로 결정했다. 이 중심에는 송대윤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과 교육위원들의 힘이 컸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원 구성이후 최대 현안인 교육수석전문위원 폐지 문제를 집행청인 대전시와 다른 의장단과의 마찰 없이 매끄럽게 봉합했기 때문이다. 대전시와 교육청 양측 모두에게 양보의 명분을 제공해준 송 위원장의 리더십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송대윤 교육위원장(41)은 “사회 소외계층과 동·서부교육격차 등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학교 비정규직 등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대전교육의 길잡이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 위원장은 정치 입문에서 여러 화제를 낳고 있다. 서른 여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전국 기초의회 의장단 중 최연소 의원으로 유성구 부의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해 역대 시의원 가운데 최연소 '입성'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빠른 정치 입문이다 보니 그의 '움직임'을 지역 정가가 주시하고 있다.

제 7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교육위원회를 이끌어갈 송대윤 위원장을 만나 그의 교육철학과 의정 활동 방향을 들어봤다.

-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에 선출됐다. 소감과 앞으로 계획은.

▲자녀를 둔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일각에선 교육위원회에서 시민을 위해서 봉사하는게 어떻겠냐는 권유도 받았었다. 앞으로 잘해보려고 생각한다.

대전시민들도 교육에 변화를 선택해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지금까지 왔던 것 보다는 변화하는 교육행정을 통해 교육의원 모두 2년 동안 같이 협업하면서 설동호 교육감이 추구 하는 교육과 시민이 바라는 교육이 서로 융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초선이면서 상임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은사뻘인 장학관·교장들을 상대로 여러 교육 현안을 추궁해야 하는 입장이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공과 사를 엄격히 구별해 교육청과 교사 여러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생각이다.

-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이 갈등을 빚어 온 '교육전문위원 구성 조례안'이 12월 말까지 유보됐다. 추후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지난 15일 의장단 회의에서 올말 까지 유보하기로 하고, 시와 교육청이 서로 상생발전해 나가는데 의견을 모았다. 교육자치는 일반자치와 달리 국가교육과정 운영, 의무·무상교육, 입시관리, 교육여건 개선 등 전국적 형평성 유지가 필요한 교육적 특수성이 있다.

교육전문위원 인사권 문제는 전국적인 사안인 만큼 안행부와 교육부가 서로 협의해 중앙차원에서 지침이 내려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교육·학예에 대한 예·결산, 조례제정 등의 심의·의결시 경제논리 보다는 교육적 가치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교육청과 시청의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올 12월 까지 협의를 통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정되도록 노력하겠다.

- 학업중단위기 학생들을 위한 대안이 절실하다. 대안교육을 어떻게 펼쳐야 하는가.

▲우리의 학생들이 중도에 학교를 그만두고 학교 밖으로 나가게 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어 어른들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학업 중단으로 인한 대안교육이 필요한 바 학업중단이 최소화되는 방안이 무엇인지 공청회, 포럼, 토론회 등을 개최해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또 진로교육과도 연계하는 등 학업 중단 학생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학업중단 위기학생들 지원 방법은.

▲학업 중단은 인성교육과 큰 연관성이 있다고 보여 지기 때문에 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 등은 면밀히 검토해 장려할 것은 장려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은 예산이 반영되도록 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하도록 해야 한다.

학습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수준별 수업으로 학력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조해 수준별 수업이 더 많이 실시 될 수 있도록 하고 위기학생 유형별(징계, 학교·가정 폭력, 자퇴, 미혼모 등) 개인적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토록 교육청과 협의할 것이다.

대안학교 설립은 대전교육의 당면과제라 생각된다. 하지만 주민과의 마찰 등으로 대안학교 설립이 지연되고 있는 것 같은데 교육청과 긴밀한 협의로 좋은 안이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

- 동·서부 학력 격차 해소 방안은.

▲이전부터 많이 거론되어 오던 것으로 교육청에서도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각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하여 학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여 학생들이 만족하며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정·사회·학교가 힘을 합쳐 우리 학생들의 기대수준에 맞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원도심을 관할하고 있는 동부교육청 쪽에 남는 교실들을 활용한 방과후학교를 확대 지원토록 교육청과 협의하고 필요시 예산 지원도 협의할 계획이다.

- 앞으로 계획은.

▲앞으로 2년간 화합과 신뢰 속에 모든 분들에게 기대에 부응하는 교육위원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53만 시민의 대의기구로써 교육현장의 다양한 여망을 귀담아 듣고 이를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조화롭게 집중시켜 나가겠다.

또한 교육행정과 민생의 현안들을 수렴하고 교육위원회를 활성화하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서 비판과 대안이 있는 의회, 생동하는 의정을 구현하겠다.

●송대윤 교육위원장은…
논산 출신·1973년생 한남대 법학전공, 충남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 제6대 대전시 유성구의회 부의장, 제 18대 민주당 문재인대통령후보 특보, 제31대 유성청년회의소 회장, 유성구 평생학습협의회 위원, 유성구 행복누리재단이사, 유성구 구민제안심사위원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정리=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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