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개발의 시작점인 대전 동구가 민선 6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동구는 상대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을 뿐더러 재정압박까지 더해 동구 행정이 위축되고 있다. 한편으론, 한현택 동구청장의 재선에 힘입어 동구 발전의 새로운 희망도 예고된다. 한현택 동구청장을 만나 민선 6기 4년간의 비전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 4년은 위기를 극복하고 새희망의 씨앗을 뿌린 시간이었고, 다양한 지역개발사업을 통한 동구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기반을 마련한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4년도 원칙있는 행정, 깨끗한 행정, 구민중심 행정의 3대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구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구민 중심의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
아울러 약속을 지키는 구정운영을 펼쳐 민선5기부터 진행해 온 사업들은 민선6기에도 역점을 두고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민이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해 구정을 함께 운영하는 협력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구민이 실질적인 주인이 되는 구민 중심의 행정을 통해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가겠다.
- 지난 민선5기 임기 동안에 대한 아쉬웠던 점이나 부족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동구는 2008년까지 부채가 없는 자치구로 전국에 몇 안되는 건전한 자치구였음에도 대규모 건축공사로 인해 많은 부채가 발생하면서 구 재정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체수입 부족과 복지지출 확대, 보조사업 증가로 인한 재정난이 원활한 구정운영에 걸림돌이 됐다.
구청장으로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어려운 재정 여건으로 구민들이 바라는 점을 모두 수용 못했던 점이다. 그런만큼 구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앞으로 4년 동안 부단한 노력으로 재정 건전화를 실천해 구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동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가장 오래된 도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대전의 뿌리 도시로서 화려했던 번영과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부심이 우리들 마음속에 싹트기 시작했고, 작지만 소중한 변화가 구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으로 이어졌고, 동구를 더 잘살고 더 행복한 곳으로 만들것이라 확신한다.
- 지역 주민들이 강력하게 요구하는 현안사업도 많은데 우선순위를 둔다면 어떠한 사업이 있나.
▲민선5기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84.7%의 높은 공약 이행률로 전국 227개 지자체 중 2위를 기록했다.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대신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과 더불어 미추진되고 있는 2단계 3개 구역의 재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및 정치권 등과 협조하고 주민들과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갈 것이다.
시립병원의 동구 유치를 위해 노력해 온 만큼 민선 6기에는 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해 반드시 임기내 착공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재원문제는 연차적으로 투입되는 것으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를 하나로 연결해 동구~중구 간 상생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국ㆍ시비를 확보해 새롭게 추진할 것이다.
이 밖에 장애인복지관 건립, 국제화센터 운영 개선, 홍도육교 지하화, 동부선 연결도로 개통 등 주요사업들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 동구는 재정적인 면에서 다른 구보다도 열악한 상황이다. 원도심 경제위축 등 다른 구보다도 구정 활동에 제한이 많은데, 민선6기 임기동안에 이 같은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혜안이 있다면.
▲동구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극복하는 데는 지난 4년간 인내심을 갖고 믿고 맡겨 주신 구민의 여러분의 지지와 복리후생을 희생해가며 묵묵히 일해 준 800여 공직자가 있어 가능했다.
민선6기에도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돼 민선5기의 건전재정 운영의 기조를 민선6기에도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구청장부터 솔선수범해 업무추진비를 법정 기준의 3분의 2만 편성하고 경상적 경비를 최대한 절약하며, 800여 공직자가 허리띠를 졸라 매고 긴축재정을 운영해 부채 상환과 재정 건전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할 것이다.
또한 부족 재원은 대전시와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적극적인 예산 확보를 통해 계획했던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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