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2대 세종시의회 개원식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시의회는 15일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임상전 의장을 비롯한 15명 시의원 전원과 이춘희 시장 및 최교진 교육감 등 관계 공직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진행했다.
당초 4일로 예정된 개원식이 양당간 원구성을 둘러싼 파이 논쟁으로 인해 연기된 지 11일 만의 일이다. 행사는 개회식과 국민의례 및 의원선서, 의원 윤리강령 낭독, 꽃다발 증정, 축사, 기념촬영 등 간소한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임상전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우리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의 염원을 확인했다”며 “의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의회, 시민의 삶을 우선하는 현장중심의 의회, 견제와 협력이 조화된 균형의회, 끊임없이 노력하는 연구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이춘희 시장은 “달리는 수레의 두바퀴, 대양을 누비는 범선의 노와 돛으로 비유되는 의회와 집행부 관계를 협력과 상생 파트너십으로 만들어달라”며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 대의를 실현하는데 함께 힘을 모아 명품 도시를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도 이날 논평을 통해 여야간 초당적 협력을 통해 행정수도 건설의 초석을 다져달라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통한 명예회복과 시민참여 공간 확대 등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날 기대와 달리, 의회 파행 대립과 운영 지연에 대한 의원 전원의 대시민 공식 사과는 없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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