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지난 4일 예정된 개원식이 새정치민주연합 및 새누리당간 원구성 이견 속 파행으로 인해 연기된 지 10일 만이다.
행사는 의원 전원과 배우자, 관계 공무원 등 모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화된 일정으로 진행된다. 의원선서와 윤리강령 낭독, 개원사에 이어 이춘희 시장 및 최교진 시교육감 축사, 기념촬영 등으로 구성됐다.
전날 오전까지도 반쪽 행사 우려 징후가 뚜렷했지만, 오후 들어 양당간 극적인 타협안이 도출되면서 정상화 국면을 맞이했다.
행정복지위원장 자리는 새누리당, 운영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몫으로 변경하는 안에 합의했다. 파행 과정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서금택 의원의 행정복지위원장 내정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로, 새누리당은 운영위원장을 수락하는 구도로 전개된 바 있다.
이로써 임상전 의장과 윤형권 부의장, 상임위원 선임 외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4석 확정안은 오는 21일 제21회 임시회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양당간 타협안이 급물살을 타면서, 2대 세종시의회도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있게 됐다.
시의회 관계자는 “양당 의원 모두 파행 의회와 개원 차질에 대한 부담감을 안은 게 사실”며 “이날 오후 들어 갑작스런 타결로 의회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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