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박 대통령은 김명수 후보자를 포기하되 나머지 후보자들을 임명하는 식으로 정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성근 후보자의 청문회 '위증'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론이 악화된 점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종섭 후보자에 대한 여론은 다른 두 후보자에 비해 나쁘지 않은 만큼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여야 원내지도부와 청와대 회동에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김명수ㆍ정성근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 요청에 대해 “잘 알겠고 참고하겠다”고 답한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은 다분히 중립적이지만, 박 대통령이 국회와의 '소통정치'에 나선 만큼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김 후보자와 정 후보자를 포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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